두산중, 한전 KoSol 기술 도입 국내 최초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 예정
한전-두산중, CO2 배출량 1/10 감축 가능한 블루수소 기술 상호협력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습식 CO2 포집기술(KoSol)을 두산중공업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한전과 두산중공업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CO2 포집기술(KoSol)의 국내·외 사업화 추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향후 전력연구원은 KoSol을 제철소, 시멘트, 석유화학, 소각로 등 다양한 산업에 확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연구원의 KoSol에 대한 연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2012년 한전은 중부발전과 함께 보령화력발전소에 연간 6만톤 규모의 CO2를 포집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하고, 이후 공동연구를 통해 흡수제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2021년에는 보령화력발전소 실증플랜트에서 1만5,000시간을 초과하는 연속운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개발 중인 CO2 포집기술들 중에서 한전의 흡수제 및 공정기술이 가장 상용화에 가깝게 다가섰다.
전력연구원이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고수준의 KoSol은 2011년 올해의 녹색 기술 선정 및 2020년에는 산업부 첨단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기술은 블루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향후 국내 화력발전소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에도 기대가 되는 기술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작년 7월 28일 창원시와 공동으로 ‘액화수소 플랜트구축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에 한전으로부터 도입한 습식 CO2 포집기술(KoSol)을 적용해 2023년부터 국내 최초로 블루수소를 생산·공급한다.
창원시와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적용을 통해 생산된 하루 5톤의 블루수소를 전량 창원시의 수소충전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포집한 고순도 CO2는 전량 창원시 내의 산업체에 공급해 CO2 공급부족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블루수소는 수소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1/10 이하로 줄인 수소를 말하는데, 수소경제 실현,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천연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천연가스와 고온의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와 CO2를 만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CO2가 발생한다. 
수소 1톤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10톤의 CO2가 발생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CO2 포집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습식 CO2 포집기술(KoSol)은 기존의 수소생산 플랜트와 결합해 블루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데, 수소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90%이상 포집할 수 있다. 
또한 습식 CO2 포집기술(KoSol)에 포함된 고효율 흡수제는 CO2 포집 시 결합에너지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흡수제에서 CO2를 분리 시에도 에너지 사용량을 낮출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연구원은 CO2 포집 설비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시킨 세계 정상급의 기술을 선보였다.
전력연구원은 “현재 LNG 발전의 연소 후 습식 CO2 포집기술 개발(2021년~2025년)과 같은 국가 주도의 대규모 CCS 통합실증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력연구원은 앞으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