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관·기업과 바이오에너지 기술세미나 개최
농축산 바이오매스 에너지화·보급 지원 정책 발표
탄소순환 모델 개발 위한 기술 및 정책 동향 공유

17일 열린 '바이오에너지 기술세미나' 참석 전문가 기념촬영

한전 전력연구원이 농축산 분야 바이오에너지 효율화에 속도를 낸다.
전력연구원은 17일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규원테크, 켑코에너지솔루션 등 9개 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에너지 기술세미나’를 개최, 농축산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련기관 및 대학 등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이 세미나에서는 냉난방 에너지의 합리적 사용을 통한 농사용 전기 저감 대책과 농축산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및 보급 지원정책 등이 발표됐다.
축분은 가축의 분과 요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축분으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거나 악취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축분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바이오에너지로서의 가치를 활용하기 위해 한전 전력연구원과 경상북도는 2021년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2024년까지 농사용 난방에 전기를 사용하는 비효율적 에너지 소비문제 해결과 축산분뇨 친환경 처리를 위한 '농업에너지 전환형 축분고체연료 연계 농가 열공급 및 열병합 기술'에 대한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2021년에 2MWth(2메가와트 써멀) 규모의 축분고체연료를 활용하는 농가 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위해 경북 청송 토마토 농가에 해당 설비를 설치 완료했다.
이어 2022년에는 축분고체연료를 활용하는 농가 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실증하고, 2023년까지 기술 표준화 인증절차를 수립한 후, 2024년부터 지자체와 공동보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활용하면 연간 약 50만톤의 고체연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약 150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전력연구원은 세미나를 통해 “축산분뇨의 활용을 통해 연간 62.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의 달성과 환경문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연구개발 기술동향 외에도 바이오에너지 기술 확대를 위한 관련 지원제도, 산업 및 보급정책 등을 놓고 토론이 펼쳐졌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토대로 농축산 바이오매스 기술 활성화를 통해 국내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행 연구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