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Terminal Process

LNG발전·조선해양 ‘타깃’ 핵심 기자재 출시 
FGSS·LNG기화기·리콘덴서·UREAM 선보여
컴팩트화 실현···원가절감-효율제고 ‘차별화’
권찬용 대표, “품질·비용·납기 만족” 자신감
탄소중립·에너지전환시대 변신 새바람 ‘예고’

권찬용 (주)성산기업 대표

열교환기 업계를 대표하는 (주)성산기업(대표 권찬용)이 글로벌 트랜드인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아 LNG 신(新)사업 분야에서 새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성산기업은 40년의 열교환기·압력용기류 업력을 바탕으로 LNG 발전용 및 조선해양용 분야를 타깃으로 한 핵심 기자재를 개발,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권찬용 대표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은 시대적인 요구이자 글로벌 트랜드이다”라며 “시장 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변신은 불가피한 선택이자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단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전환이 세계적인 환경 이슈로 부상하면서 LNG발전이 석탄 화력을 대체하는 징검다리이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기존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소로 개조하고 신규발전소도 LNG발전소를 짓는 방향으로 구도가 바뀌고 있다. 조선해양 분야도 시장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이 친환경 지침을 채택, 선박 연료를 LNG로 사용하도록 강력하게 통제함에 따라 LNG 전환과 LNG선박 신규물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성산기업은 이같은 시장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기회를 포착했다. 권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향후 발전소나 선박은 친환경적인 LNG나 수소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분야에 특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자재를 공급함으로써 이윤창출과 함께 국가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성산기업은 이미 2년 전부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시장 진출에 필요한 채비를 착실히 갖춰 나갔다. KOGAS(한국가스공사)의 가스히터에 들어가는 스모크 튜브(Smoke Tube)등을 공급, 실적을 쌓아나가며 시장 진출의 ‘적응도’를 높였다. 국내외 수요처 벤더 등록을 진행하는 한편, 입찰 참여 및 프로젝트 기획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현재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거나 납품을 앞두고 있는 신사업 제품은 크게 3가지다.  선두주자는 FGSS(Fuel Gas Supply System)이다. 이 시스템은 LNG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 연료(Natural Gas)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해양에서는 LNG를 운반하는 선박의 엔진에 가스 연료를 공급한다.
성산기업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피오렌티니(Shanghai Fiorentini)사(社)와 상호 기술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하이 피오렌티니는 중국과 이태리 합작법인으로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 내 공급실적이 가장 많은 세계적인 기업이다. 양 사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EPC사와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FGSS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LNG Vaporizer(기화기)도 주목받는다. 기화기는 LNG Receiving Terminal에 저장된 LNG를 기화시켜 발전소나 도시가스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필수 제품이다. 약 섭씨 -170도 초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켜 천연가스로 송출한다. 성산기업은 Shell & Tube Type과 Submerged Combustion Vaporizer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Vaporizer를 설계, 공급ㅎ다. LNG운반선의 재기화장치(Regasification) 에도 사용된다.
LNG 터미널 장비(Terminal Equipment)도 개발, 선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민간 LNG Receiving Terminal의 현장 특성에 적합한 기화 송출장비 공급이 가능하다. BOG Compressor Skid, BOG(Boil Off Gas)를 재응축해 LNG화 하는 Recondenser(재액화기), Vaporizer(기화기), Gas 유량계(Metering), Gas 분석기 (Analyzer)등을 시스템으로 묶어 Terminal의 기화송출장비를 구성, 공급하는 것도 차별화 대목이다.
이밖에도 Pig Launcher & Receiver를 공급한다. 가스를 공급하는 Pipe line(배관)은 주기적으로 내부 청소(cleaning)를 해줘야 막힘없이 순조로운 Gas Flow를 유지할 수 있다. vessel은 Gas Pipe line의 내부청소를 위해 고압의 Pig를 launch해 배관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Pigging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고유 특허제품인 UreAm 시스템은 LNG복합화력발전소의 탈질설비 분야에 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독성을 지녀 위험성이 내재된 암모니아로부터 벗어나는 솔루션 제공으로 친환경 친안전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기여해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는 시스템이다. 
이렇듯 성산기업 신사업 제품은 꾸준히 축적해온 탄탄한 기술력을 녹여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최적의 설계로 컴팩트화를 실현해 가격 및 제품 경쟁력을 한층 제고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원가는 10~20% 가량 줄이고, 효율은 15%를 끌어올렸다.
컴팩트한 사이징으로 현장 설치가 유리한 점도 강점이다. 권 대표는 “VE/VA로 무장한 엔지니어링 확보로 고객이 요구하는 품질(Quality), 비용(Cost), 납기 (Delivery)를 만족시킬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내년도 신사업 매출 규모로는 보수적으로 50억원을 내다봤다. 향후 2년 내 신사업 분야에서만 100억원~ 200억원의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 대표는 “기존 열교환기 업계에서 쌓아올린 위상의 기반 위에 신사업을 정착시켜 명실상부한 LNG 기자재 전문 기술 특화업체로 발돋움해 글로벌 기업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