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한국전력공사 및 (주)비츠로테크 등 중전업계 11개사와 함께 CIS 지역 3개국(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에 수출촉진단을 파견, 우리 중전기기 업계의 CIS 지역 시장 진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촉진단은 지난달 14일 진흥회와 한전의 해외사업 동반진출을 위한 상호협력 MOU 체결 이후 시행된 최초의 해외마케팅사업으로써 한전이 수출촉진단에 직접 참가, 한전의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 이뤄낸 것으로 해외사업 동반진출의 모범적인 선례가 됐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촉진단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4,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달성했고 일부 참가업체는 현지 업체 공장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을 진행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인구 2,700만명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의 핵심국가로서 CIS 지역 통합전력시스템(CAPS)의 50% 이상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CIS 지역 최대 전력 생산국이며 2010년까지 전력 수요 증가 및 설비 노후화에 대비한 설비 개보수 계획을 입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우즈베키스탄 전기산업 세미나에 참석한 Mr. Odilbek Djuraev(대외투자무역부 차관)과 Mr. Bahodir Abdurahmanov(우즈벡전력회사 부회장)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중전기기 산업의 적극적인 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이번 세미나가 우즈베키스탄공영TV방송을 비롯한 많은 언론에 취재 방영돼 향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CIS 지역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 아제르바이잔은 전체 발전설비용량이 552MW로 우리나라의 1/10 수준에 불과하며 송배전 손실율 또한 30%에 달할 만큼 전력 상황이 열악한 실정이며 카자흐스탄은 석유, 천연가스, 우라늄 등 풍부한 천연 자원을 보유, 최근 5년간 연 10%에 육박하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로 한국 전력기자재 및 기술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카자흐스탄 입찰 참여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진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흥회는 이번 수출촉진단의 지속적인 성과 제고를 위해 방문국 산업에너지부 및 전력회사 인사, 유력바이어 등을 오는 10월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07 서울국제종합전기기기전’에 초청, 한국 전력기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우리 중전기기 업계의 지속적인 CIS 지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