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委’ 출범
혁신 기술개발·생산구조 전환 추진키로
업계, “세액공제 확대·R&D 지원” 건의

강경성 산업부 실장(왼쪽 첫 번째)이 회의를 주재하며 업계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전기계를 비롯 전자·전지 업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힘을 보탠다
전기·전자·전지 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 추진의 산학연관 중심축 역할을 수행할 ‘전자전기전지탄소중립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전자진흥회 진홍 부회장, 전기진흥회 신순식 부회장, 전지협회 정순남 부회장, 삼성전자 등 8개 주요기업 임원과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업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혁신 기술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업계는 단기적으로 ‘생산공정 개선’, ‘저탄소 원자재 사용’ 및 ‘에너지효율 향상’ 등을 통한 공정·제품 효율화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원순환성 강화’, ‘친환경 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을 적용, 확산해  산업계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
덧붙여 전기전자 산업의 친환경 및 미래지향 산업화를 위한 공동의 과제를 지속 발굴·논의하며, 상호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정부의 R&D, 저탄소 적용 기반 구축, 생산구조 전환 지원 등을 바탕으로 미래사회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협력 하에 정책과제를 발굴·추진하며, 산업 생태계의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진홍 전자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또 한번의 패러다임 대전환에 따른 전자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라고 평가하며 “전자업계는 생산공정 개선, 저탄소 원자재 사용,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계의 자발적인 혁신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효율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도 요청했다.
신순식 전기진흥회 부회장은 “탄소중립은 정체되고 있는 전기기기 산업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오랫동안 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지적되어온 SF6 가스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데,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전기기기 산업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순남 전지협회 부회장은 “ESS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이차전지는 탄소중립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 강조하면서 “이차전지 성능개선·안전성 확보와 함께 전지 생산·재활용·폐기 등 전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각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탄소중립 도전을 위한 혁신기술 과제, 향후 탄소중립 실행방안 등이 논의됐다.
업계는 ‘전기전자 탄소중립 위원회’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을 위한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위한 세액공제 확대 △온실가스 감축 인증범위 확대 △고효율 기술개발 및 설비지원 △친환경 열원화(수소 등) 기술 등 연구개발 지원을 건의했다.
강경성 산업부 실장은 “민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를 당부했다.
특히, 강 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고, 대체연료 기술, 공정효율 개선, 제품의 고효율화 등 혁신기술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덧붙여 “대규모 R&D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세제·금융지원·규제개선 과제 발굴을 통해 탄소 중립 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