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 임상실험 통해 관절염 효과 확인
안방서도 운동…집중력 균형감각에 도움

타이지치엔(太極拳, 이하 타이치)는 고대 중국 무술체조로 근육이나 인대 건 등 관절 부분 기능을 부드럽게 향상시켜주는 운동이다.

이 운동의 효과는 관절의 유연성을 증진시키고 근육을 강화 시켜 주며 심폐기능도 강화되고 척추와 자세가 교정될 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높아지고 균형감각도 탁월해 진다.

중국계 호주인 폴램박사가 만든 관절염을 위한 운동인 타이치는 손가(식) 태극권의 긴 투로를 짧게 네 갈래 계파 가운데 동작이 민첩하고 부드러운 ‘쑨루탕(孫祿堂1861-1932) 스타일을 관절염치유에 맞게 일부를 쉬운 동작으로 개량하여 1997년에 개발한 운동요법이다.

25년전 호주의 가정 의대생이었던 폴램박사는 자신도 관절염에 시달리다가 태극권의 수련과정에서 이 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고안했다고 한다.

필자 또한 이 운동요법을 통해 인생의 후반기를 생기 넘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혼자만이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나머지 이 운동의 보급을 위해 자격증을 획득했고 사회단체의 문화 강좌 초청 등 빡빡한 스케줄에도 피곤함도 모르며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르치고 있다.

초등교원으로서 28년의 생활을 마치고 보니 그간 지내온 세월의 무게가 척추 추간괄절증(고관절) 및 무릎관절염을 낳았고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통증이 심했을 때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던 중(2003년) 우연히 타이치를 알게 됐다.

자기 자신의 몸이 이렇게 까지 노화가 심화되었음을 알게 되면서 느꼈던 전신을 누르던 압박감. 비단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황폐하게 느낄 무렵 알게 되었던 타이치의 매력은 백학의 날개 짓 같이 유연하고 기품 있는 몸놀림, 흐르는 물처럼 끊임없이 이어지고 구름처럼 변화무쌍한 하나하나의 움직임 속에 고요함이 스며있으며 뻣뻣하게 굳어있던 사지가 하나씩 유연해지면서 통증은 덜해졌고 지하철 계단도 손쉽게 오르내리게 됐다.
기공적 요소가 많은 기공은 연골, 염증의 진행 중인 관절과 건 등의 신체손상을 치유하고 복구시키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폴렘박사는 주변 의사들과 함께 관절운동의 효과를 설명하는 세계적인 연구학회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보급에 열중인 한편 1997년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 대상으로 통증과 혈압을 낮춰주는 신체적인 연구검사 결과에 임상실험(호주를 비롯한 홍콩, 대만, 영국, 독일, 미국, 캐나다, 한국 등 선진국 병원)을 통해 효과를 확인하고 보급함으로써 세계 관절염 치료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호주와 미국의 관절염 재단에서 공식적으로 지지되어 인정된 운동형태로 기반을 다져가고 있으며 관절뿐만 아니라 요통, 골다공증,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도 연구진들은 15% ~ 20% 정도의 근육을 강화시켜 이상적인 운동으로 경험하는 기공법이라 한다.

최근 보고된 내용을 보면 1982년 호주의사인 KOH가 자신이 강직성척추염을 진단 받은 후 15년간 태극권을 수련했던 보고서가 최초의 미국 논문 및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 하여금 4개월간 수련 후 상체관절의 운동제한이 개선, 만족도가 높았음을 보고했다.

기타 심폐기능의 향상과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노인에게서 균형감각과 신체의식을 향상시켜 낙상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