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전력 대표이사 사장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전력경제신문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정보를 국내에 빠르게 알리고, 때로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전력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한 해 동안 애써주신 수고와 열정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질서’라는 뜻의 브이노믹스(V-nomics)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팬데믹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재택근무와 같은 비대면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겪으며 탄소중립(Net-Zero)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이러한 큰 흐름 속에서 전력산업계에서는 에너지전환과 디지털변환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전력공급방식을 풍력과 태양광으로 조금씩 바꿔가고,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전력산업과 연결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계속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누가 다시 되돌릴 수 없고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추세입니다.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극히 커서, 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혼자서 끌고 갈 수도 없습니다. 신속한 보도와 통찰력 있는 기사를 통해, 새해에도 전력경제신문이 에너지산업의 발전에 계속 힘을 더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한국전력은 대한민국 에너지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고 튼튼하게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외시장에도 더욱 활발하게 진출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유틸리티 기업으로 계속 발전해 가겠습니다.
전력경제신문의 신년 특집호 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면서, 치유와 성실의 상징인 ‘하얀 소’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