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강한 V자형 회복에 전력투구할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시하는 신년 화두는 ‘위기극복’ ‘경기반등’ ‘미래대비’ ‘리스크 요인 관리’다.
홍 부총리는 올해 정부, 경제팀, 기재부가 천착하는 첫 번째 과제로 코로나 19 위기극복을 꼽았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지원과 피해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특히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이와 함께 정부가 늘 어려운 계층,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제시하며 “금년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 뛰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공공-기업-민자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실행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등을 통해 수출 물꼬도 확실히 틀 계획이다.
고용기회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민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키로 했다.
다음으로 잠재성장경로를 높일 확실한 '미래대비'를 꼽았다.
“장차 우리 경제, 미래 세대를 위해 먹거리, 성장동력, 구조변화와 관련해 미리 발굴하고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혁신성장 BIG3산업, 한국판 뉴딜, 친환경 그린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 요인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그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는 ‘2021년 10개 경제트렌드’를 뽑으며 코로나19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금년 창궐할지 모른다며 리스크 관리(a wake-up call for other risks)를 그중 하나로 강조한 바 있다”면서 “우리도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은 더 높이 난다'’는 말을 언급하며 “올해 우리 경제가 세찬 맞바람을 뚫고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정부가 솔선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해 12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반등, 도약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 드렸다. 이러한 약속이 이뤄지려면 ’종잇장도 네 귀를 들어야 바르다‘는 말처럼 무엇보다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힘을 합하고 글로벌 경제도 그 한 귀퉁이를 잡아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 정책의지에 믿음을 보내 주시고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 기업과 함께 뛰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산업현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과 함께 뛰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산업부는  2021년 한 해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성 장관은 "2021년 우리 경제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여러 대내외 요인으로 인해 회복의 속도나 범위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업종·지역·기업간 격차가 확대되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 가능성에도 대응해야한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디지털 기술과 제품의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만큼 디지털 전환의 성공 여부가 기업의 장기적 생존 여부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수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겠다"며 "무역 금융의 충분한 공급, 디지털무역의 확대, 수출물류 적체 등 현장애로 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교감을 통해 금융공급과 규제개선 등 기업이 필요한 각종 정책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기업의 신규투자를 촉진하도록 마중물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특히 한국판 뉴딜 과정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사업, 스마트그린산단 등을 신속하게 집행해 민간투자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으로 디지털과 친환경을 접목해 주력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의 혁신과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제조업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해 주요 업종별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을 향한 담대한 준비도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장기적 시계(視界) 하에 민관이 함께하는 기술개발과 투자전략을 마련하겠다"며 “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등 빅3 신산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하나하나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흔들림없이 추진해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강국으로 거듭날 것임도 천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핵심품목 수급안정은 물론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과 관련해서는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정책 초점을 둘 방침이다.
그는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망과 운영시스템을 대폭 보강하고 전력시장도 개편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고효율 태양광, 초대형 풍력과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수소 생산·유통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과정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연대와 협력의 확산에도 힘써나갈 방침이다.
그는 “코로나 시대가 각자도생만으로는 위기극복은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업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차원의 연대·협력도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포괄적·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는 한편, 새로운 무역질서 형성과정에서도 주요 국가와 연대하면서 우리 입장을 주도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름 밖에는 푸른 하늘이 있다’는 뜻을 지닌 운외창천(雲外蒼天)을 언급하며 “코로나라는 도전도 역발상으로 생각을 바꾼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실물경제가 짙은 구름을 뚫고 하늘 속에서 비상(飛上)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혁신기술 확보 총력"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직면한 경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면서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 6G 등 미래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비대면 서비스 창출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필요한 인재양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새해에는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가 열린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걸맞게 과학기술이 삶의 질과 안정을 보장하고 국가 미래를 적극 견인하도록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50 탄소중립’ 실현도 과학기술적으로 뒷받침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 등 중점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재해재난, 치안, 보건 등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범부처 연구개발 조정 역할 강화와 함께, 자율과 책임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성과 견인 체계 구축 의지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젊은 과학자, 여성 과학기술인 등이 소외되지 않고 주도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프로토콜 경제로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 만들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플랫폼 경제의 독점과 불평등을 보완할 프로토콜 경제를 정책에 반영해 '더불어 잘사는 공정경제'가 국민들 삶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토콜 경제는 박 장관이 새롭게 제시한 시대적 화두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탈독점화, 탈중앙집중화를 이룸으로써 모든 참여자들이 이익을 공정하게 나눌 수 있는 경제 모델이다.
박 장관은 30일 유튜브 신년사를 통해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코로나 이후의 경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해 일정한 수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구독경제 정책의 확대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위기의 시대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같이의 가치'를 믿으며 조금만 더 힘을 모아보면 어떨까 싶다"고 격려했다.
덧붙여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중소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산업현장의 최전방에서 열정을 다해주셨듯이 다시 한번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돼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