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에너지 부문 대응 방향 주제 정책포럼 개최

정책포럼 참석자 기념촬영. (왼쪽부터)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광역시 경제부 조원경 부시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조용성 원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은 25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코로나19, 국제 유가 그리고 에너지 부문 대응 방향 ”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 코로나19가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했다.
정책포럼에는 울산광역시 조원경 경제부시장, KOSPO영남파워 심재원 대표, 울산과학대학교 허정석 총장,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울산테크노파크 차동형 원장, 울산대학교 조홍래 부총장, (재)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미영 원장, ㈜강원철강 황종석 대표 등 참석했다.
패널로는 한국석유공사 장수범 팀장, 강원대학교 김형건 교수, 대한석유협회 안국헌 팀장, UNIST 서병기 교수가 토론자로 나섰다.
정책포럼은 ‘Post 코로나-19 시대, 석유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주제로 산학연 다양한 계층의 관점으로 Post 코로나-19 시대의 석유시장 및 산업에 나타날 변화를 전망하고, 새로운 석유산업 환경에서 국내 석유산업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했다
◇Post 코로나-19 시대의 석유시장 환경변화
김형건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경기 미·중 간 관계 악화와 탈세계화로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김 교수는 “세계경제 침체, 탈세계화 및 IT 확산 여파로 수송용 연료수요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석유수요 피크 시점이 종전 2030년에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수범 팀장은 석유산업 상류부문의 투자가 축소되고 미국 셰일오일 기업들의 구조조정 통한 대형화 추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규 프로젝트 최종투자결정(FID) 승인 규모가 급감하는 것과 함께 광구 분양 절반 이상이 취소될 것이라고 했다.
장 팀장은 “세계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전통적 사업영역 영위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간 전략적 선택을 조기 결정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돼 석유기업들의 전략적 의사결정 필요시점이 종전보다 앞당겨졌다”고 분석했다.
◇ 국내 정유업계 경영환경 및 대응
안국헌 팀장은 “국내 정유업계는 수요 감소, 정제 마진 악화,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고 손실로 인해 3.75조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에 따른 생산시설 과잉으로 정제마진 악화가 지속돼 올해 경영실적 개선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안 팀장은 “정유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유동성 확보, 가동률 조정 등 전방위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정유업계는 유동성 개선을 위한 조세부담금 납부 추가유예 등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패널들은 석유수요 감소로 정유산업의 국제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을 일치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최신설비를 보유한 한국, 중국, 중동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통해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단기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석유산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