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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제도 구축 금융시장 변화 신속 대응
2020년 05월 23일 (토) 15:31:55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전력경제신문 창간 14주년 특별대담>
‘코로나’ 특별 금융지원 나서 ‘업계 숨통’
시대 흐름에 맞춰 신용거래 단계적 확대
보증수수료 체계 완성해 확대 기틀 마련
전기사업법 재상정 산업계 중흥 이끌 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던 3월, 전기공사공제조합이 특별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범정부 차원에서 전방위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발 맞춰 조합도 조합원을 위한 시의적절한 지원책을 제시하며 조합원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해낸 것이다.
조합의 금융지원대책에 따라 조합원들은 4월 1일부터 대출금 연체이자를 면제받고 있다.
조합 대출금에 대한 이자나 원금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연체이율이 아닌 정상이율을 적용받는 것이다.
미납채무가 없는 경우 일정기간 채무 상환을 유예하고, 지연손해금도 면제된다.
조합은 채무 연체로 업무거래가 정지된 조합원에 대해서는 임시조치를 제한적으로 허용해 위기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기존에 보증서를 발급받은 공사가 중지된 경우에는 연장된 공사기간에 대한 추가보증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보증, 융자, 공제 등 우리 조합에서 수행하는 금융서비스는 전기공사업체들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라며 “조합은 비상상황으로 인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하고, 전기공사업계 대표 금융보증기관으로서 조합원 여러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특별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원방안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이번 지원대책은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특별금융지원에 이어 4월 21일부터 선금지급보증의 약정이자율을 3.80%에서 3.08%로 0.72%p 인하했다.
약정이자율을 인하하면 절감된 이자액만큼 보증금액이 줄어들고, 조합원이 부담해야하는 보증수수료도 경감된다.
정해진 보증한도 내에서 줄어든 보증금액 만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이는 최근 한국은행의 대출평균금리 인하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의 경영환경을 고려한 금융부담 경감 조치”라며 “이 조치가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기공사업계 대표 보증금융기관으로서 조합원을 위한 금융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실 전국의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맞아 경영난에 허덕이는 전기공사업계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김성관 이사장을 만나 조합의 향후 방향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응방안을 짚었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 2020년 경영의 키워드로 ‘리스크 관리’를 제시했다.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두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에너지 시장은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으로 대전환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전기 사용량이 감소하는 등 전기의 생산·공급·소비 형태의 생태계 또한 급변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으로 전기의 유용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돼가고, 우리의 업역 또한 융복합화 확대돼가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경영활동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체계화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점차 커졌다는 방증이다.
유사 공제조합들은 이미 2013년부터 리스크 관리를 해왔지만, 우리 조합은 그간 효율적으로 채권관리가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실감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진정한 리스크 관리는 위기가 도래하기 전에 미리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이야말로 예측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활용해 기회로 바꾸고, 예측할 수 없는 경제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다.
이에 조합은 ‘자기자본 규제’, ‘대손충담금 관리’, ‘유동성 위기 관리’ 3가지에 중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조합원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제도 구축을 통해 금융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신용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신용거래에 대한 견해와 계획은.
=금융거래시장에서 신용거래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제도권 금융기관에서는 이미 연대보증제도가 전면 폐지됐고, 대부업권에서도 연대보증제도를 축소·폐지해가는 추세다.
매년 연대보증으로 인한 조합의 피해규모는 약 19억원에 이른다. 무엇보다 당사자가 아닌 연대보증인에 의존해 위험을 헷지(hedge)하는 방식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연쇄부도 등으로 이어지는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있다.
따라서 조합도 기존 제도를 무비판적으로 답습하기 보다는 입보거래의 한계점을 직시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단계적으로 신용거래를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신용평가 시스템 개선 연구 용역을 기반으로 기업규모에 따라 신용평가 체계를 달리하는 제도를 적용해 신용거래 확대로 인해 중·소규모의 업체가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을 상당부분 개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신용거래 제도에 대비해 재정비해야 할 일이 산적하다. 따라서 올해는 보증사고에 따른 손해율을 산정하고 이에 따른 보증수수료 체계를 완성하여 신용평가 거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소규모 업체들이 많은 조합의 특성상 신용거래제도의 확대는 ‘속도’보다는 ‘방향’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급진적으로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모든 제반사항들을 체계화하고 단계적·점진적 확대를 통해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 

▲12대 이어 13대 이사장직을 수행 중이다.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둘 핵심과제는.
=2016년 2월에 취임해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4년간의 임기 동안 조합은 ‘정도경영’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아 조합원 여러분의 자산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더욱 신뢰 받는 최고의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이뤘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나주에 조합 신사옥을 준공했고, 노후된 시설로 불편을 겪어온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울산 사옥을 조합원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목포·순천·진주 출장소 통폐합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업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차세대시스템 ‘e-로움’을 완성해 언제 어디서나 조합의 모든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시스템을 구현해냈다.
올해 초 주요 경제연구기관들은 향후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하강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경제가 큰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조합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강소조직으로 거듭나고자  2020년 경영목표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한 내실경영 확립’으로 정하고 ‘미래지향적 업무체계 개편’, ‘소통을 통한 고객만족 극대화’, ‘내부역량 강화 및 조직 효율성 제고’를 핵심과제로 선정해 시행 중이다.
앞으로의 건설시장에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엄중한 시대에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서의 개혁만이 우리 업계가 연착륙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조합은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협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업계 발전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하며 변화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전기관련단체협의회장으로서 유관기관 및 전기관련단체들과도 관계를 돈독히 하고 전기산업기본법을 국회에 재상정해 전기 산업계의 중흥을 끝까지 노력하겠다.
남은 2년여의 임기 동안 조합의 이사장으로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중점으로 조합의 혁신 개혁을 지속해 나가며,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업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 창간 14주년을 맞은 전력경제신문에 하고 싶은 말씀은.
=전력경제신문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1만 5,000여 조합원과 우리 조합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국가경제의 근간인 전력산업계 전문신문으로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업계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오신 전력경제신문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최근 에너지 시장은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있고, 우리의 업역 또한 점차 융복합화 돼가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형국이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경영활동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체계화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
전기계 주체 모두가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때다. 조합도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지혜를 모아 우리 업계의 발전에 대해 진중하게 고민하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조합원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
다시 한 번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객관적인 분석, 적극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전력산업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신문사로 더욱 발전하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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