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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법자연’ 뜻 세워 학회 발전 이바지할 터
2020년 01월 01일 (수) 18:26:19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최재석 대한전기학회 회장 2020년 신년사

   
최재석 한국전기학회 회장

친애하고 존경하는 전력경제신문 독자님과 전기인님께,
먼저, 황금 쥐띠의 해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전기인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더욱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예부터 쥐는 영리하고 지속성이 있으며 번식력이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산업도 올해에 이러한 좋은 점을 잘 활용하여 전기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해야 할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한전기학회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2020년의 학회 슬로건을 도법자연(道法自然)으로 정하였습니다. 근래의 에너지전환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복잡한 갈등 문제들은 목적함수를 조화에 두지 않고는 이 다목적 최적화 고차방정식을 풀 수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현재의 갈등 문제를 푸는 방향을 자연의 조화로움, 스스로 그러하다는 자연의 운용이치 즉, 스스로 존재하는 것에서 찾고자 합니다.
친애하고 존경하는 대한민국 전기인 분께,
올해는 전기 분야에서 다음의 두 가지의 화두가 더욱 크고도 치열하게 표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첫째는 에너지전환정책이며, 둘째는 전기요금문제의 방향일 것입니다.
사실 이 둘은 상호 깊은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 여부는 전기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학회는 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학자적인 입장에서 깊이 있게 토론을 거쳐서 방향을 제시하고 잡아주어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학자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들을 국가의 이익이 되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장단기 정책방향을 잡는데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근래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전환시대를 맞이하여 에너지 종의 선택적인 변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깨끗한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모든 생활의 혁명적인 변화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대규모 자연재해로부터의 인류생존의 보장하는 에너지 종으로의 변환입니다. 이 둘의 중심에는 과거에는 경제성이 중심이었던 에너지 선택 관점에서 이제는 미세먼지의 감소, 깨끗한 환경 및 지구온난화 방지 등의 환경문제 중심으로의 전환이며 이는 인류생존 자체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에너지 종도 도태 혹은 생존하는 진화(Evolution)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원 즉, 태양광, 풍력등의 자원은 위의 에너지 종의 진화에서 생존력을 막강하게 갖춘 에너지원들이므로 급격히 증가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들 자원공급의 간헐성 및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말미암아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이들 문제는 기술적인 면에서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는 유연성 및 융합적인 기술개발을 전 세계가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화재 없는 ESS시스템 기술개발도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원의 문제들을 잠재우는 기술개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있으며 자금의 흐름이 있습니다. 이 상황은 적어도 핵융합(인공태양) 원자력발전원등이 새롭게 세상에 나올 때까지인 향후 50 년간은 신재생에너지원이 그 생존 자리를 독차지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30여년간 전력공급신뢰도를 연구하고 근래에는 Resiliency를 연구하면서 작금의 에너지 전환은 진화(Evolution)하는 에너지 변화의 한 단계로 보입니다. 즉, 현 정부가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이나 지양하는 현재의 (핵분열)원자력발전의 탈원전정책등의 정부의 정책적 선택은 정부의 정책이 바뀌면 달라질 것이라고 많이 이야기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현재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발생 발전원 및 핵분열성원자력발전원의 도태는 조용하면서도 어느 순간 혁명(Revolution)적으로 급격히 진행될 것입니다. 이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선택과는 무관합니다. 물론 에너지 정책의 선택이 달라지면 변화의 속도는 달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전환의 진화론적 상황은 모든 나라에 해당합니다. 앞으로 인류에게 주어진 생존 및 도태되는 에너지 종의 유전인자로 갈림길은 아래의 두 가지로 여겨집니다.
1. 그 에너지 종이 깨끗한 것인가? : 생존조건
2. 그 에너지 종이 인류의 생존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가? : 도태조건
에 따라서 정부의 선택과 무관하게 현존하는 에너지 종도 생존 혹은 도태될 것입니다. (현재 도태 논란이 되는 에너지원도 이 생존조건에 부합되면 자연스럽게 승리할 것입니다.) 정부의 현재의 에너지 정책이 바뀌면 에너지 전환시간이 다소 지연되겠지만 진화하는 변화의 물결은 불변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에너지 전환의 올바른 결정은 국가의 흥망을 가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장단기적인 조화로운 정책 수립과 실천이(전환속도조절)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중대하므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보다 자세한 분석과 학계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개토론의 장이 가능한 한 빨리 주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임진왜란을 많이 생각합니다. 조총(화승총)(당시 분당속도 2발)과 활(당시 분당속도 8발). 일본은 화승총이 진화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았으며 우리는 창과 활이 여전히 승리할 것으로 보아서 결국 임진왜란 400년 후에 일본은 비가 내려도 발사되고 분당 발사속도가 높은 대포와 총으로 제국으로 승리한 것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저는 대한전기학회장으로서 2020년은 ‘도법자연 대한전기학회’의 뜻을 세워, 학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중점 실천사항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국영문논문지의 고도화
둘째, 관련 타 학회와의 조화로운 협력 강화
셋째, 부문회와 연구회의 균형발전 추진
넷째, 5개 해외 지부설치 및 국제학회 교류 활성화 추진
마지막 다섯째로 산학협력부문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하여 전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전기인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더욱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경자년 元旦
대한전기학회 회장 최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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