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추모 1주기
경영진, 현장 찾아 고강도 점검 나서
올해만 6천억원 안전예산 편성, 집행

태안발전본부 현장을 찾은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이 현장 근로자와 설비개선 내용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5일 고(故) 김용균 1주기 추모 주간을 맞아 사고 현장인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고강도 현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6일에는 김경재 기술본부장이 서인천발전본부 점검을 진행했다.
5일 협력회사 경영진들과 함께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한 김병숙 사장은 지난해 안전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해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이 서인천발전본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온 발전설비의 개선현황과 현장 근로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며, 잠재 위험요소가 없는지 세심히 살폈다.
안전점검에 이어 이뤄진 협력사 임직원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김병숙 사장은 생명과 안전 중심의 경영패러다임 구현을 위해 서부발전이 기울여온 노력을 공유하는 한편, 현장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 경영진과 근로자들은 서부발전이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필수안전수칙(WP STAR-10), ▲근로자 위험작업 일시중지제도(Safety Call), ▲핵심 고위험작업 중점관리절차 등을 적극 준수해 단 한건의 경미한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일 김경재 기술안전본부장은 서인천발전본부 상주 협력사 소장 및 노조위원장들과 함께 발전본부 내 추진 중인 4단계 연료전지 건설현장을 집중 점검하며 ‘숨어 있는 잠재 위험요소’에 대해 심도 있게 살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단순히 사망사고의 재발방지에만 초점을 맞춘 소극적 자세가 아닌, 근로자의 인적 실수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설계(Safety Design)의 관점에서 현장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숙 사장은 지난 2018년 고 김용균 사고 이후 2019년을 무사고 서부발전 구현의 원년으로 삼고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이같은 경영진의 안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서부발전은 올해 6,141억원의 안전예산을 편성, 집행해 발전소 현장의 위험요소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초 본사 안전 전담부서인 ‘안전품질처’를 사장직속으로 개편하고 태안발전본부 각 단위조직 내 4개의 안전팀을 신설했다.
이번 달에도 ‘기술본부’를 ‘기술안전본부’로 개편하고, ‘안전품질처’ 산하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감찰부’를 신설, 현장 안전관리의 전문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안전관리체계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인공지능 감시기술 등 4차산업 신기술을 현장 안전관리에 접목하여 위험에서 자유로운 스마트 안전 플랜트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