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생태계 육성의 구심체가 될 민간 자율 통합협의회가 탄생했다. 협의회 참여자들이 협의회 발전을 기원하는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SS 생태계를 안정화하고 키우는 물꼬가 트일 계기가 마련됐다.
화재 사고 후 곡절을 겪은 ESS 관련 민간 이해관계자들이 자율적으로 통합 협의회를 출범했다.
ESS 생태계 육성 통합협의회 사무국과 총괄 간사기관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공동으로 맡는다.
대한전기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등이 당연직 간사로 참여한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26일 COEX 컨퍼런스 룸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ESS자문위원회 위원과 ESS 제조·설치시공·운영사 및 관련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행사에서 최남호 산업부 국장은 축사를 통해 “ESS 관련 산업계가 정부와 함께 화재사고 사태를 수습해 오는데 솔선수범하고 예방방지를 위해 애써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통합 협의회 탄생을 계기로 ESS 산업 생태계 및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업계의 소통과 협업수준을 제고해 가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통합 협의회는 초대회장으로 이학성 LS산전(주) 사장을 선임했다.
이학성 초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SS 산업의 재도약과 제2의 부흥을 위해 업계 간 소통과 상생의 틀을 다져가는데 미력이나마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화재사태 이후 보험료 급등(2018년 6월 0.23%→2019년 4월 0.88%)에 따른 업계 부담완화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단체공제보험 상품 출시를 앞두고 전기산업진흥회와 보험주관사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ESS 종합보험이 출시되면 보험인수 조건이 완화되고 수가도 20-30% 정도 인하돼 ESS 사업이 재개되고 시장을 안정화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장세창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과 같이 우리 ESS 산업계가 겪은 시련과 혹독한 경험이 약이 돼 앞으로 국가적, 산업적 측면에서의 기여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속의 우리 ESS의 위상을 가 일층 높여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번 창립한‘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SS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자문하기 위한 기구로 ESS 전문가 15여명으로 구성된 ESS자문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한다”고 밝히고, “자문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 문승일 교수 등 정부 유관기관, 학계, 연구계, 시험기관 등의 핵심인사가 참여해 앞으로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활동에 대한 자문과 함께 우리나라 ESS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관련 산업계에서는 ESS 사업이 조기에 확대 보급되면서 전 주기적 컨트롤타워 및 기술적. 시스템적 통합운영의 한계와 안전대책 발표 이후 생태계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중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정부에서도 ESS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합적 시각에서의 배터리, PCS, SI, EPC 등 범 ESS 산업계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관련 산업계는 이번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가 업계 구심체로서 ESS 생태계 간 협업 ·상생발전을 위한 공감과 정보교류의 장이 마련되고, 생태계 복원은 물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통합 협의회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부상한 정부 대책발표에 따른 사업재계 프로그램 점검 및 후속사업 발굴과 단체보험의 조기인수 등 사업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안을 집중 해결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ESS 산업통계 작성, ESS O&M 시장조사 및 활성화 방안 연구, ESS 설치·운영 및 안전가이드 개발, 제도개선 및 건의활동 등 생태계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ESS 생태계 육성 통합 협의회’ 설립 창립총회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