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한국동서발전 기술본부장(왼쪽에서 3번째)과 전사가치 제안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1,000MW 석탄화력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설비 신뢰도 향상과 수익창출을 극대화하는 막대한 유무형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서발전은 22일 본사에서 전사 가치 제안 성과발표회(창안상 심의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제안하고 성과를 거둔 당진화력본부 제3발전처 계측제어부에 창안상 2등급을 수상했다.
최초 설계된 제작사 운영방식은 터빈 불시정지 후 즉각적인 계통연결이 불가하고 계통연결 전에는 미분기 조기투입이 안 되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당진화력본부는 터빈 불시정지 후 계통연결 방법을 개발했다.
터빈 정지 및 계통 분리 때 계통연결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신설하고 보일러 마스터의 주증기 압력설정 변경속도를 조정했다.
고압터빈 바이패스 밸브 Close 속도도 조정, 주증기 압력변동을 최소화했다.
또 보일러 자동기능(ABS) 기능을 활용해 미분기 조기투입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첫 번째 미분기 조기투입 시점 도출 및 기능을 만들어냈다.
ABS 시퀀스에 미분기 조기투입 기능도 신설했다.
보일러 연소안정 및 미분기 저부하 운전 시 진동방지를 위한 BID 설정도 바꿨다.
첫 번째 미분기 투입 후 이그나이트 오일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추가, 연소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당진화력본부는 계통연결 방법 개발로 회당 2억원을, 미분기 조기투입 방법으로 년간 4억 2,000만원에 달하는 절감효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신속한 계통 재연결로 설비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설비 신뢰도를 제고하는 무형의 효과도 예상된다.
당진화력본부의 사례는 타사 및 제작사에서도 시도한 적 없는 개선사항으로 제작사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발표회는 창의적인 개선의견과 방안을 제시해 수익창출, 경비 및 손실절감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제안에 대해 포상하고 이를 통해 전 직원의 자발적 혁신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부터 본사·사업소 심의위원회를 통해 총 378건의 제안이 검토 됐고, 이 중 전사 제안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4건의 우수제안을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진행한 결과 창안상 2등급 2건, 3등급 1건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안전우선 및 친환경 경영과 더불어 지속적인 품질혁신활동을 바탕으로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소집단 혁신활동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다수의 품질분임조가 5월부터 예정된 시·도별 예선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품질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