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왼쪽)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은 울산 전통시장에 화재감시 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동서발전이 1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감시 및 전파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범단지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울산시는 전통시장의 화재예방을 위한 화재감시 시스템 시범단지 제공과 운영을, 동서발전은 화재감시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전통시장에 설치할 화재감시용 열화상 카메라는 동서발전이 2017년에 울산 테크노파크와 함께 추진한 울산지역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한 창업기업이 개발한 제품이다.
그동안 국산제품이 전무해 전량을 외산으로 수입해오던 것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제품으로, 이번 울산 전통시장 화재예방 시스템 적용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재감시 열화상 카메라 시스템은 전통시장 내 화재발생 취약지점의 온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화재 징후를 감지할 경우 다수의 관계자에게 SNS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초동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파시스템이다.
울산 테크노파크 전문가가 참여해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국내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동서발전은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입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7주간 ‘화재 피해 시장 함께 이용하기’ 행사를 진행했다.
장보기와 부서별 간담회를 통해 1,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는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