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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산업의 현주소는
나경수 (사) 전자정보인협회 회장
2019년 02월 24일 (일) 16:37:49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최근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음식업 프랜차이즈 부문은 외식업의 진전으로 영업표지의 브랜드 수, 가맹점 수가 타 업종에 비해 비중이 현저히 높다. 음식업 가맹점 수 점유율이 2015년 집계에 의하면 50%에 근접하고 있었다.

이러한 음식점 프랜차이즈 부문의 성장은 음식점 산업재해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음식점에서는 바닥 물기나 기름기에 의한 미끄러짐, 뜨거운 음식 등에 의한 화상·열상·칼 등에 의한 절단·베임·찔림 그리고 배달 중 잦은 접촉 사고와 교통사고 등이 주로 발생한다.

 산업재해는 사고를 당한 본인은 물론 그 가정에 슬픔과 불행을 안겨주고 기업과 사회, 국가는 인력손실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그래서 사업장의 산업안전과 보건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꼭 필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음식업 재해자는 요즈음에 해가 갈수록 늘어가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음식점 프랜차이즈 안전·보건 가이드라인」에는 음식점 가맹본부에서 가맹점주에게 알려주어야 할 안전, 보건정보, 사업주 및 근로자의 의무, 음식업의 대표적 사고유형 및 안전대책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가맹본부는 이를 가맹점주에게 제공하고 가맹점주는 사업주로서 근로자를 위한 안전보건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최선을 기울여야 한다.

가맹점주는 사업주로서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위하여 산재보험가입, 안전과 보건에 관한 훈련/교육의 실시, 보호구의 지급, 위험성 평가 및 근로자 건강진단실시 등의 의무를 필히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영세사업장의 경우에는 내용을 전혀 모르거나, 관련 정보를 제때에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주 즉 사업주에게 음식업에 해당하는 산업안전보건법령 및 사용설비에 관한 안전·보건 정보, 안전한 작업 방법 등을 안내하여야 한다. 또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 및 작업별 안전 가이드를 제공하고 최근 안전 및 보건 문제사항 및 동종업종 사고 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가맹점의 자율적인 안전과 보건 활동을 지원하여야 한다.

음식업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사(調理士), 조리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주방(廚房) 보조원, 고객에게 음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객원, 요리를 특정 장소까지 배달하는 음식 배달 종사자 등이 있다. 조리종사자는 중량물(重量物) 운반, 반복 작업 등 근골(筋骨)질환과 화기(火氣; 불기운)에 의한 이상온도 접촉, 칼 등의 도구에 의한 상해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음식 배달 종사자는 주로 이륜차를 이용하며, 배달 중 접촉사고와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사회적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10대 소년·소녀 아르바이트생의 위험한 배달이나 경쟁속에서 죽음을 부르는 배달 전쟁이 사회적인 뜨거운 감자로 종종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접객원은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과는 관계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감정 노동에 노출되어 있다.

음식업은 한식, 중식, 일식, 기타 동·서양식을 포함하는 일반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단체급식 등 기관 구내식당업, 출장음식, 케이터링 서비스업, 커피전문점 등이 있다. 2016년에 조사한 음식점 사업장 곧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 사업장의 수는 약 29만개소로 파악되었다. 이 중에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사업장은 111, 499개소로 전체의 약 38%를 차지하였다.

음식업의 특성 중 산업구조특성을 보면, 음식업은 상대적으로 소자본 창업의 1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이며, 사업자의 휴업과 폐업율이 비교적 높은 산업군에 속한다. 소상공인 7.1%가 5년내 문 닫아, 숙박·음식업 생존율 최하위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나온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도 비슷한 수치를 표시하고 있다. 또한 건물의 임대 사용, 안전 보건에 관한 사업주, 근로자의 낮은 인식 등으로 인하여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재해예방 활동의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

근로환경 특성으로서, 고용형태는 기간제, 일용 또는 시간제 근로자가 많고, 야간 또는 새벽 근로를 포함하는 반면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주말 근무 및 다른 업종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휴무일 부여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근로자의 전직과 이직률 및 신규 취업률이 높아서 안전관리의 효율이 더불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이직(離職)의 최다 업종이 건설이 차지하고 그 다음을 숙박업과 음식업 순으로 차지하고 있다.

인력 구조 특성을 보면, 여성근로자나 고령근로자 및 청소년근로자의 취업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식음료·치킨·피자 프랜차이즈점에서는 청소년의 근로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부 조리 업무를 제외하면 별도의 특별한 자격요건이나 경험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숙련되지 않은 근로자가 별도의 교육 없이 미숙련상태로 현장업무에 곧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 업무는 지역 지리와 정보를 전연 모르고 또 이륜차 운행에 익숙하지 않은 미숙련자가 배치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적인 상황에서 문화적인 특성이 있다. 한국의 좌식(坐食)문화에 따른 음식 서빙의 어려움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음식 문화, “빨리 빨리” 음식을 대령해야 하는 스피드 관습, 이륜차를 이용한 빠른 음식 배달문화 등에 의해 근로자의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Franchise system)은 근래에 개발·확산된 사업 확대 방식의 하나로, 특정한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재자(프랜차이즈)가 일정한 자격을 갖는 사람에게 자기 상품 사업의 일정지역에서의 영업권을 부여하여 시장 개척을 꾀하는 방식이다. 이에 특권을 가진 총판매업자가 연쇄점에 가입한 독립 소매점에서 특약료를 징수하는 따위의 체인이 프랜차이즈 체인(chain)이다. 서구에서 먼저 개발·발전하여 아시아에 도입되었다.

일천하지만 그래도 4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프랜차이즈 산업은 과거 IMF 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갖은 역경 속에서 오히려 꾸준히 발전해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저성장이 지속되고 가계부채가 늘고 있으며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기업의 수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의 100만 프랜차이즈 산업인은 긍지를 갖고 투철한 서비스정신으로 올해도 저성장·저출산의 ‘뉴노멀시대’의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면서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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