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이 29차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역대 최대 예산인 327여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산업진흥회는 1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9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올해 편성한 예산은 지난해 예산보다 약 67% 증액한 총 327억 8,042만원이다.
이 수치는 일반 회계(일반사업, 특별사업)와 기금회계, 개발원회계를 합한 액수이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일반사업이 19억8,000여만원, 특별사업이 176억8,000여만원, 기금회계가 75억7,000여만원, 개발원회계가 55억3,000여만원이다.
총회에서는 비상근 임원 선임 건을 보고안건으로 상정, 통과시켰다.
새롭게 선임된 외부이사는 김동섭 한전 부사장, 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장재원 시그레 한국위원회 위원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 한성진 동아대 교수 등 6명이다.
진흥회는 올해 주요 역점 추진 사업으로 전기산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기술혁신 성장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산업계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 정책으로 제안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R&D 역량강화 교육사업’을 펼쳐 중소기업 연구 조직의 기술고도화 추진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동기 산업실태 조사 및 통계정보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 확산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전력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기존 한국전기산업대전의 내실화를 다지는 한편, 해외 전시회 참여와 업종별 해외동반진출협의회 운영 등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전기산업계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
특히, 오는 7월 아세안 중심국가인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한국 스마트전력에너지전을 처음 개최해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한다.
3월말 개원 예정인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전남 나주 소재)’는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 분야 창업보육, 인력양성 및 에너지밸리 전문연구개발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 해나갈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나주 혁신산단 내 204억원 규모로 짓는 ‘에너지밸리 전기설비시험 연구원(가칭)’사업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 남북 전기산업협력 및 대북진출 전략위원회, 수출촉진 대책협의회 등도 더욱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진흥회는 그동안 전기산업계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전기산업과 함께 성장 발전해 온 발자취를 조명하기 위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창립 30년사’를 발간한다.
오는 12월 정부, 전기산업계 및 회원사가 참여하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이다.
장세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에도 2018년에 이어 전기산업계에 한전 발주물량 감소, 미중 무역분쟁,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등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전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결속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조환익 녹현리서치 회장(전 한국전력 사장)을 초빙, ‘위기극복 경영리더십’ 특별강연을 듣는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