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한전이 작성한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 계획안’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영업적자 2조4,000억원에 당기순손실 1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언론이 언급한 영업적자 2조4,000억원은 한전만의 별도기준 예산편성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연료비, 설비이용률, 환율 등 경영실적에 관련된 주요 변수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전제한 계획이며 통상 대외에 발표하는 한전과 발전자회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과는 다른 수치라는 것이다.
특히 한전의 자구노력 등이 반영되지 않은 예산상의 수치로 연말의 실제 경영실적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현재 각종 비용절감,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제도개선 등 전직원 아이디어를 통한 자구노력계획 수립 중에 있고, 2018년 12월 이후 에너지가격 안정추세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원전이용률은 한전의 재무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12일 한전은 ‘한전 영업비용 1조7000억원 줄인다’라는 제호의 기사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한 언론사는 “한국전력이 주택용 누진제 개편과 일부 부동산 매각 등 ‘파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조 7,000억원의 영업 비용 감축에 나선다”라고 보도했다.
또 제도개선의 경우, 다음 달 내놓을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에 주택용 누진제 및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개선안을 담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한전은 ‘2019년 재무위기 비상경영 추진계획’은 한전이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 내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모아 검토 중인 사항으로 최종 확정된 계획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특히, 추진과제 주요내용 중 하나로 보도된 주택용 누진제 개편은 비상경영 추진계획과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주택용 누진제 개편에 대해서는 민관 T/F에서 국민(소비자) 부담액이 증가하지 않고, 한전 수입이 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세부추진방안 및 추진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