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합 2호기와 군산복합화력이 각각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건설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중부발전은 11일 독일 지멘스와 총 설비용량 50만㎾급의 인천복합화력 2호기의 주기기 공급계약<사진 왼쪽>을 체결했다. 한국서부발전도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업·마루베니상사와 군산복합화력 주기기인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의 구매계약<사진 오른쪽>을 체결했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는 인천복합화력 2호기는 2009년 6월 준공될 예정이며 수도권 지역의 전력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복합화력 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의 연소를 통해 가스터빈을 가동시켜 1차적으로 전기를 생산한 후 배출된 잔열을 이용해 다시 증기터빈을 가동,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으로 효율이 매우 높다”며 “청정에너지인 LNG를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방식으로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 지역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오는 200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6월 착공하는 군산복합화력은 ‘G-Class’ 복합화력 발전설비로 건설되며 가스터빈 25만㎾급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이 각각 건설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G-Class 복합화력은 기존의 F-Class와 대비, 효율 및 출력이 약 1%인 20만㎾ 이상이 앞서는 설비를 말한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004년 1월 폐지된 군산화력발전소(국내탄과 중유를 혼소) 부지를 복합화력 단지로 전용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군산복합화력 건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군산복합화력 발전소가 준공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발전산업을 선도하는 회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