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업개발 및 투자전문회사인 BDG(Business Development Group)와 원격검침을 비롯한 전력IT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양해각서(MOU)를 맺고 사우디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MOU 내용으로는 우선 PLC를 기반으로 한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광섬유복합가공지선(OPGW) 구축분야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스카다, 배전자동화시스템(DAS), 고객관계관리(CRM) 등 전력IT 전 분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두 회사는 MOU 체결에 앞서 지난 1년여 동안 사우디에 국내 전력IT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타당성 및 경제성 검토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민간투자방식인 BOT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한전KDN은 MOU 후속단계로 자체 기술 인력을 현지에 파견, PLC 원격검침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장조사 및 상세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전KDN은 사우디와의 MOU 체결로 중동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향후 중동지역의 전력IT 시장으로 수출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한편 BDG사는 사업개발 전문회사로 사우디 압둘라 현 국왕의 장남인 칼리드 왕자가 CEO로 재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