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24일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조합원을 위한 조합’, ‘자생력 있는 조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조합은 24일부터 2박3일 동안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전기조합 2018년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현태 제주지방조달청장과 임도수·원일식 전임 이사장, 은종환 정부조달MAS협회 명예회장, 유신하 중전기사업조합 이사장, 윤장섭 계측제어조합 이사장, 오영권 계량계측기기조합 이사장, 박상기 전기신기술조합 이사장이 자리를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올 세미나는 강의와 공연, 문화체험활동 등으로 구성,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첫 날 세미나에서는 ▲남북한 협력에 따른 동북아 전력계통 연계(정현교 서울대 교수) ▲2019년 세계 및 한국 경제전망(곽수종 상신이디피 전략기획실 자문위원) ▲가지급금 관리 및 해결방안(한사도 엠금융서비스 본부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구매제도(윤희경 조달청 과장) 등 강연이 이어졌다.
곽기영 이사장은 첫 날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암울한 전기공업계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공업인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역경을 헤쳐나가자”고 희망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발주 물량 감소와 함께 단가 후려치기 등 불공정한 납품가격,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은 머지않아 경영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지난 그 어떤 시간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희망이라며 마틴 루터 킹의 말을 인용했다.
“수확할 희망이 없다면 농부는 씨를 뿌리지 않으며, 이익을 거둘 희망이 없다면 상인은 장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희망을 품는 것이 바로 그것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언급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메시지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조합은 지난 3년간 조합원사가 447개사에서 544개로 100개 가까이 증가하는 등 외형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계속해서 순이익을 실현했다”며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조합원사 사장님께도 작은 희망의 불씨와 마중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