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태양광발전 공동 개발사업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현대차 그룹 내 공장에 100MW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설비를 조성한다.
한수원은 3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광역시, 현대자동차, 현대커머셜과 현대차그룹 내 태양광발전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골자는 현대차 울산공장 내 완성차 대기장 등 약 260,000m²에 27MW 규모의 태양광을 우선으로 설치하고, 향후 현대차 그룹 내 공장부지를 활용해 100MW 규모로 확대 추진하는 것.
특히 현대차 태양광은 공장 내 기존 완성차 대기장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구조물을 이용해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부지 효용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낙진·우박 등으로부터 완성차를 보호하고,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춰 운영의 편의성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훌륭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 이익이 환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이행을 위해 원전본부와 양수발전소 유휴부지 내 자체사업, 대규모 사외부지 매입·임대 등 사업방식을 다각화하고,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GW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