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울산 남구을)은 21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2017년 회계연도 결산심사를 통해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먼저 “전력수요를 지나치게 낮게 잡고 무리하게 탈원전을 시도해 이번 여름 폭염 기간 정부가 예측한 최대 전력수요를 초과했다”며 전력수급계획을 제대로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 1년의 결과로, 우량기업인 한전이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며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공기업 한전이 상반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적자가 발생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데다 영국 원전 우선협상자 지위까지 박탈당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원자력학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71.6%)가 원전 가동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탈원전 정책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도 원전은 계속해서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만 탈원전 정책으로 역주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대규모 원전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우리가 탈원전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 러시아는 세계시장에서 원전 싹쓸이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5년 정권이 어떻게 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에너지 정책을 난도질 할 수 있느냐며, 대안으로 탈원전 정책 포기, 천지·대진 원전 재추진, 월성1호기 재가동, 사용후핵연료 관리시설 확보 조속 추진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결산 심사에 앞서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으로 구성된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출범 제1차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은 당내 계파를 초월해 통합하고 화합함과 동시에, 국정 및 당내 현안을 폭 넓게 논의하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활동을 매주 가질 예정이다.
혁신모임은 이날 ‘저출산 대책 이대로는 안 된다’를 주제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