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가 지원한 살수차에서 공급되는 물이 가뭄피해 지역 농가를 적시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13일부터 살수차를 동원해 심각한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리는 인근 농가에 물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저수지는 바닥을 보이고 논바닥은 메말라 갈라지는 데다 밭작물은 타들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안발전본부는 자체 운영 중인 살수차 외에 추가로 살수차 1대를 임대, 태안화력 인근 원북면과 이원면 농가의 물 지원에 나섰다.
두 대의 살수차는 13일부터 20일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80여 차례 가뭄 피해지역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가뭄극복 여부를 살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 지원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올해 예기치 못한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량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태안발전본부가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는 지난해 봄 극심한 가뭄 시기에도 살수차와 들샘파기 중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