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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역설로 가득하다
2018년 08월 12일 (일) 13:34:02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인생에는 기이한 역설이 하나 존재한다. 즉,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도 갖가지 일에 엄청난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반면에, 우리 생애의 가장 의미있는 성공들은 우리의 큰 노력이 없이 그리고 미리 사전에 작업을 벌리는 일이 없이, 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분명히 알지 못하는 가운데 성취되고 있다."
- 폴 투르니에의 <모험으로 사는 인생> 중에서 -
 
예전에 날아오르는 꿈을 많이 꾸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답답한 게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려고 애를 쓰면 자꾸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혹은 제대로 날아오르지 못하거나 조금 날아오르다가 떨어져버리곤 했습니다. 너무 답답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꿈 속에서 나는 날아오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눈을 감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나의 몸이 가벼워지더니 자유롭게 비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 꿈을 꾸고 난 후에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억지 노력과 조바심을 많이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삶을 끌고 가기보다 삶에 나를 내맡기면 삶이 나를 이끌어 준다는 일종의 역설을 체험한 셈입니다. 
역설이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원칙이나 견해에 대립하는 주장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표현상 모순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정설처럼 진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돈을 써야 모인다’, ‘남에게 하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다’, ‘바쁠수록 돌아가라’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 '내려가는 만큼 올라간다' 등의 말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것 같고 당장은 눈에 안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넓게 보게 되고 길게 살다보면 그러한 역설이 맞다는 것을 새삼 깨달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보면 정설만 믿거나 삶의 한 면을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삶의 역설을 깨달아가면서 삶을 360도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삶의 지혜일런지 모릅니다.     
마음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도 그러한 역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떨쳐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 떨쳐내기 힘들어지고, 자연스럽게 보이려고 노력할수록 부자연스러워지며, 잠을 자려고 노력할수록 더 잠은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문제와 싸우거나 벗어나려고 애쓰기보다 인정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면 되면 자연스럽게 그 문제가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아들임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절히 원하고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나요? 그렇다면 더 기를 쓰고 노력하거나 절망하기보다 거꾸로 사는 지혜를 떠올려 보세요. 끌고 가기보다는 흐름에 맡겨 볼 수도 있고, 상대를 이기려하고 하기보다는 져주려고 해보고, 마음의 고통을 쫓아내려하기보다는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해보세요. 당신을 향해 미소 짓는 삶의 입체적인 모습을 발견할 지 모르니까요.  
당신이 깨달은 삶의 역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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