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본 원자력규제기관은 시카 원전 1호기에 대해 무기한 정지명령을 내려 지난달 16일자로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정지명령사유로는 지난 1999년 6월 계획예방정비기간 동안 제어봉기능시험을 하던 중 운전원이 제어봉구동용 수압제어시스템 밸브 조작 실수로 제어봉 3개가 낙하, 노심으로부터 인출돼 원자로가 15분간 임계상태로 유지했으나 이와 같은 사실을 은폐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 일본 원자력규제기관의 요구에 따라 발전소 직원을 대상으로 설비운영에 대한 설문조사 과정에서 자체 진술로 밝혀졌다.

이에 일본 규제기관은 즉각 동 원전의 가동 중단 및 호쿠리쿠전력사 소유의 원전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착수했다.

일본원전에서 임계에 도달하지 않은 제어봉낙하사고는 모두 4건이 발생됐는데 이는 임계에 도달하지 않은 사건으로 보고대상 및 법 위반사항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비등수로(BWR)원전은 경수를 냉각재 및 감속재로 사용하며 원자로에서 냉각재를 비등시켜 발생한 증기를 직접 터빈에 공급하는 형식의 원자로형이며 제어봉이 원자로 하부에 설치돼 있어 제어봉 낙하시 제어봉이 노심에서 인출돼 출력 상승 또는 임계도달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