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찬 (주)해강AP 대표

(주)해강AP(대표 오수찬)은 특화된 기술과 고품질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발전업계를 이끌고 있다. 1984년 창업한 해강AP의 주력제품은 발전기부품과 발전기용 특수동합금이다. 원자력, 수·화력발전소의 발전기 제작은 물론 재권선 등 정비·수리업무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승장구해온 해강AP는 지난 해 말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기존 사명인 해강알로이를 ‘A to P'를 뜻하는 해강에이피로 바꾼 것이다. 기존 합금동(Alloy)사업에 발전 전력(Power Plant)사업으로의 확장 의미를 담았다. 이를 계기로 ’동 소재·동 부품·발전기권선 전문 공급사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려는 발걸음도 한층 빨라졌다. 중장기 매출 목표치인 2020년 1,000억원 돌파도 사정권안에 들어왔다는 것이 오수찬 대표의 판단이다.
1984년 창업 후 ‘특수비철금속 소재 국산화로 국내 기초소재산업의 초석이 되자’는 모토로 기술개발에 매진,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개발품을 양산해왔다. 특히 국내기업으로는 드물게 동 소재와 부품 제작 때 용해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전기·발전시장이 요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게 최대 강점이다. 해외 기업이 독점해온 제품을 속속 국산화해 대체하고 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진출 국가도 미국 독일 일본 등 30여 개국에 이른다.
해강AP는 지난달 중순 유의미한 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과 ‘글로벌 강소기업 기술개발 협약’을 맺고 Resin Rich 공법을 적용한 22kV 500MW 발전기용 수냉식 고정자권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해강AP는 성장잠재력이 높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뽑혀 동서발전으로부터 연구비 절반가량을 지원받는다. 오수찬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공랭식 고정자권선 개발 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자사의 기술력과 생산·품질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줬기 때문에 지원업체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쌓아온 각종 제작공법과 지그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해강AP는 올해 자료수집·검토를 거쳐 설계와 자재발주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제품을 제작해 신뢰성평가를 마친 후 내년 말 과제를 완수할 계획이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동서발전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해 발전기 고정자 권선 개발에 나섰다. 제품개발을 성공적으로 제작 생산하고 있으며 9월 발전소 현장에 시험설치(Test-Bed)하고 설계능력과 성능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 대표는 “동서발전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기술 경쟁력 확보와 판로 확대, 해외시장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을 놓았다”며 “동반성장 파트너인 중소기업에 대한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D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기업부담률을 현재보다 낮게 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주)해강AP 회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