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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등급 AA- 유지
피치, “지정학적 리스크 여전”
2018년 06월 23일 (토) 13:24:20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 신용등급을 기존 등급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22일 피치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수준인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AA- 등급으로 분류된 나라는 한국 외에도 대만과 벨기에, 카타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피치는 대외 건전성·거시경제 성과 등 긍정적 요인과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저생산성 등 도전요인을 균형있게 고려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피치는 등급을 기존대로 결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인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긴장은 완화됐지만, 여전히 지정학적 위험이 국가신용 등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비핵화 선언은 군사적 대립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추는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지난 수십 년간 반복된 긴장의 고조·완화 패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합의 이행에 장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고, 깨지기 쉬우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이해관계로 복잡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단기간 내 통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한국의 재정 상태(balance sheet)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 지난해 3.1% 성장률을 달성한 점에 주목했다.

또 이러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평가와 같은 2.8%, 내년 성장률은 2.7%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정부의 고용 창출·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내수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수출 둔화, 유가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중 통상갈등 또한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피치는 5년 평균 3.0% 성장세는 AA등급에 부합하나 빠른 고령화, 저생산성 등으로 중기적으로 2.5% 수준으로 저하될 것으로 예측했다.

피치는 향후 △ 구조적인 지정학적 위험 완화 △ 신뢰할 정부·공공기관 부채감축 전략 시행 △ 거버넌스 개혁 등을 통해 가계부채 악화 없이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반면 △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대한 악화 △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 예상보다 낮은 중기 성장률은 하향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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