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의 벤더등록 지원사업이 중소기업 수출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배관전문 중소기업인 성화산업이 지난해 중부발전이 추진한 미쓰비씨히타치파워시스템(MHPS) 벤더등록 지원 사업에 힘입어 총 120억원 규모의 발전설비 배관·배관지지장치 공급 수출성과를 올렸다고 7일 밝혔다.

경상남도 진주에 위치한 성화산업은 발전설비에 설치되는 배관·배관지지장치의 기본설계부터 제작까지 수행하는 ‘종합배관패키지’ 전문업체이다.

성화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중부발전의 벤더등록 지원사업 이후 인도네시아 탄중자티 B 프로젝트 30억원, 우즈베키스탄 투라쿠르간  프로젝트 12억원 등 총 5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찌레본 프로젝트를 포함 66억원 규모의 추가계약이 연내 성사될 예정이다.

성화산업 관계자는 “중부발전 기업 신뢰도를 바탕으로 기업홍보 및 제품설명 기회를 준 한국중부발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국내외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얻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의 벤더등록 지원 사업은 발전기자재 품질우수기업이 중부발전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발전설비 기업을 방문해 벤더 등록 기회를 갖는 중부발전만의 특화된 해외시장 진출 지원사업이다.

지난해 2월에는 GE의 아시아총괄본부(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MHPS의 보일러 제작공장(일본 쿠례)을 찾아 기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벤더등록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추가 견적 문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잠재적인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추가적인 일자리창출과 수출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에서 검증된 품질우수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에서도 품질과 기술력이 통한다는 것을 성화산업을 계기로 확인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품질우수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