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에너지 사용 제품에 대한 환경배려설계지침(EuP)이 오는 2008년 8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컴퓨터와 복사기, 냉장고 등 14개 전기·전자제품은 EuP기준을 만족하고 CE 마크를 부착해야 유럽 내에 유통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 전기·전자제품의 유럽시장 수출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uP 지침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환경배려설계를 의무화하는 환경규제로써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WEEE) 의무화, 특정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표시사항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중소 전기·전자 기업이 EuP에 대해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전기전자 제품의 환경배려설계 국제 표준 가이드북’을 발간, 중소기업에서 제품 개발·생산시 에너지 효율 및 환경 배려 설계에 대한 지침서를 마련했다.
가이드북에는 회수·재활용(WEEE) 분야는 국제표준(IEC)에서 제정한 재사용·재활용·재생촉진에 관한 설계자 의무, 평가, 제품 분해방법, 재활용 공정 및 정보제공 등을 포함하고 있고 유해물질 사용제한(RoHS) 분야는 국제표준 제정완료 또는 제정 중에 있는 물질선언의 범위, 최소요구조건, 시험분석방법 등을 서술하고 있으며 환경배려설계(EuP) 분야는 제품의 전 과정 설계에서 원자재 획득, 제조, 거랠배달, 사용·유지 및 에너지 회수·폐기 등에 관한 일반적 고려사항과 이해관계자 요구사항 등을 기술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환경규제관련 정보부족의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우선 수출관련 300개 KS인증기업 등을 대상으로 On-Off Line으로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기술·업종별 국내 실정에 적합한 세부 표준가이드북을 올 연말까지 개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