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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 바탕 세계 1위 씰 메이커로 도약할 터”
김윤호 한국씰마스타(주) 대표 인터뷰
2018년 05월 12일 (토) 20:51:23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김윤호 한국씰마스타(주) 대표
끊임없는 도전···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해외 의존 제품 자체 기술로 속속 개발
한수원·발전사와 동반성장하며 성장가도

“글로벌 프로젝트가 침체되는 데다, 원자력을 포함한 국내 엔드 유저와 OEM 시장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등 많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벨로우즈 기술과 세라믹 기술을 메카니칼 씰과 융합해 세계 최고의 씰 메이커로 도약할 것입니다.”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침체 늪에 허덕이는 기업과는 달리 거침없이 성장가도를 달리는 한국씰마스타(주)의 김윤호 대표가 밝힌 포부다.

김 대표는 “임직원 모두의 역량과 마음을 한 데 모아 노력하면 세계 1위 등극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들이 ‘앞서가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QCD(품질, 가격, 납기) 경쟁력 확보’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며 “해외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끊임없는 경영혁신을 통해 더 높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이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저울질하는 현상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씰마스타에겐 ‘다른 나라’ 얘기다.
그는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씰마스타는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를 위해 달려 갈 것이며,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고, 지역 사회에 책임을 다하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그것이 씰마스타가 목표로 하는 최고의 가치이고 비전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씰마스타는 최근 김포 대곶면 송마리 공장 현장에서 신사옥 확장 준공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그는 “사세가 계속 확장함에 따라 새 건물의 증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라고 신사옥 준공 배경을 설명했다.

신사옥 증축으로 3개 사업부의 사무공간을 통합해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기존 사무공간은 모두 생산현장으로 전환해 제조 캐퍼시티(capacity)를 대폭 확장했다.

특히, “Bellows 제조 현장은 그 동안 협소한 공간문제로 생산량 증대에 한계가 있었는데, 신사옥 이전으로 제조 현장이 확장돼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국씰마스타는 1979년 설립이후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를 리딩해온 선두주자다.

창업 초창기부터 플로서브(Flowserve)사와 합작해 기술 제휴를 맺고 고품질의 메카니칼 씰을 생산, 국내 정유·석유화학·정밀화학공장 등에 공급해왔다.

더 나아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메카니칼 씰을 속속 국산화해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메카니칼 씰을 비롯 씰 오일 시스템, Auxiliary 등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키워왔습니다. 생산·연구·기술·영업 전 분야에 걸쳐 고객의 요구를 능가하는 품질을 목표로 신뢰성 있는 제품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매진해왔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국내 정유·석유화학·발전 산업용 메카니칼 씰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결실로 나타났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방위산업·항공우주산업 분야에서도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그는 “항우연(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나로호의 발사체에 적용되는 메카니칼 씰도 국산화해 공급하는 등 국내 주요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자부했다.

앞으로 씰링 시스템 개발 업체로서 환경·반도체·항공우주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씰마스타는 창업이후 줄곧 한수원·발전회사와 함께 동반성장 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산업용 펌프에 적용되던 메카니칼 씰을 원전과 발전소에 공급한 국내기업도 씰마스타가 최초다.

그는 “안전이 중요한 원전과 발전소 특성상, 품질에 대한 과도할 만한 집착, 정해진 공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씰마스타의 기업문화 등이 그들 기업과 인연을 맺고 관계를 지속하는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씰마스타는 1986년 원자력 발전 기자재 공급업체 Q등급으로 지정받아 한수원 진입의 물꼬를 텄다.

1996년 보일러 급수 펌프용 메카니칼 씰을 화력발전소 현장에 적용하면서 발전업계 전면에 등장했다.

특히 2002년에는 외산에 의존해온 원자로 냉각재 펌프용 메카니칼 씰을 독자기술로 개발해냈다. 이 제품은 2005년 납품을 시작한 이래 약 13년간 무사고 운전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자체 개발한 PHTP(Primary Heat Transfer Pump)용 메카니칼 씰을 월성 3호기에 시범적용했다. 이어 2,3,4호기에 확대 적용,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현재 APR-1400에 적용되는 RCP 메카니칼 씰의 성능 검증을 마치고 새울 1발전소 시범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실마스타는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만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공급 제품은 수 십년 간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가동되면서 메카니칼 씰 분야 독보적인 기업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이처럼 씰마스타는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술개발에 남다른 족적을 남겼다.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경영 방침에 걸맞게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답했다.

타사보다 일찍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워 기술 제휴사인 플로서버 사의 100년 이상 축적된 경험을 자사의 기술개발 능력으로 녹여냈다.

특히 지난 40년 간 메카니칼 씰과 관련된 품목에만 집중해 기본을 다지며 자체 R&D 역량을 착실히 배양했다. 

“탄탄한 제조 생산 라인과 함께 각종 산업 분야에 특수하게 사용되는 제품 개발을 위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청취할 수 있는 영업망과 서비스 망을 운용하고 있는 것도 특화된 제품 개발의 밑거름입니다.”

20~30년 넘게 근속한 다수의 임직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술 노하우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으로 손꼽았다.

“컴퓨터 Finite Element Analysis에 의한 변형 분석을 설계에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균형 잡힌 기술력을 확보하고 기본에 충실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그 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는 씰마스타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납품업체로 남는 것을 거부한다.

그보다는 고객의 불편사항과 당면한 문제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협력자로서 역할하기를 희망한다.

해외기술에 의존하던 고가의 핵심 부품을 독자기술로 정복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 결과물인 셈이다.

씰마스타는 올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RCP 씰의 비상 운전 시 안전 장치로 적용되는 백업 씰(Backup Seal) 개발 사업’과 ‘ RCP에 적용된 TBA 상부에 설치된 씰과 그 구조물을 개선하는 사업’에 참여, 자사의 설계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고속 컴프레셔에 적용되는 드라이 가스 씰(Dry Gas Seal)을 제작, 대체하는 사업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는 자사의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품질 수준이 정체되지 않도록 직원들을 독려하며 끊임없이 성장 발전을 견인해왔다.

80년대 중반 원자력 품질보증시스템을 전사에 적용한 씰마스타는 90년대 합작사의 품질·기술·생산표준을 접목, ISO9001을 도입했다.

2000년대에는 반도체 품질시스템·항공우주(AS9100)·자동차(TS16949) 품질 표준을 도입, 정착시켰다.

현재 씰마스타는 ERP 및 PLM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 업무 전반과 기술자료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CAE/CAM 등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춰 제품의 생산 중 발생하는 불량을 최소화했다.

마이크로(Micro) 단위까지 검증해내는 다양한 종류의 첨단 측정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건실하게 구축된 품질 시스템은 해외 유수 반도체 시장에서 고객 불만 제로(Zero)  PPM을 달성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단순 이윤 추구’라는 교과서에 나오는 기업의 목적만 가지고는 현대사회에서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기업 존속과정에서 관계를 맺은 여러 다양한 분야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에 속해 있는 임직원을 책임져야 하고 주주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며, 협력사와도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기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고객 만족 노력이 요구됩니다. 거기에 더해, 국가와 이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는 노력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그가 지향하는 경영철학은 기업 슬로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는 고객의 요구를 능가하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추구한다’는 게 씰마스타의 모토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을 최우선 가치로 설정하고 올곧게 경영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나라 강소기업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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