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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개선될 때까지 비상경영”
한전, 김종갑 사장 취임일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고
2018년 04월 14일 (토) 20:32:19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김종갑 한국전력 신임 사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비상경영’을 꺼내 들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한전이 비상경영을 선언한 것은 2011년 김중겸 전 사장 이후 7년만이다.

이는 신정부 들어 추진된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에 따라 전력구매 단가가 낮은 석탄과 원자력 비중이 줄고 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갑 사장은 13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무엇보다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의 원가절감, 투자수익성 향상 노력과 더불어 회사운영 전반에 걸쳐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시점까지 ‘비상경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전, 발전자회사, 그룹사들 간에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고, 중복은 최소화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한전그룹 전체의 경영개선’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전그룹 전체 경영개선 도모
공익성·기업성 조화·균형 추구
에너지전환 정밀실행계획 필요
원전 등 에너지사업 수출 확대

또한 “한전이 공익성과 기업성이 조화롭고 균형 있게 발현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공공성’을 추구하되 ‘원가효율성(cost-efficiency)’이 있어야 하고, ‘주주이익’을 도모하되 ‘국가이익’에도 부합하는 길이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더 노력할 것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밀한 실행계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산업간, 기술간 경계가 무너지고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과 R&D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아울러 한전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시장을 이끌어 나감으로써 그룹사들과 함께 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변환이라는 새로운 메가트렌드와 신재생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에너지원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한전, 발전 자회사, 그룹사가 함께 더 정확한 예측과 주도면밀한 실행으로 최소 자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모든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전이 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프로젝트 이행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원전수출, 기타 에너지 사업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전이 주도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키워서 지역경제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주문한 김 사장은 투명·준법·윤리 경영, 환경·건강·안전경영을 기본방향으로 제시하고 원활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문제나 개선점을 미리미리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수평적 칸막이를 줄이기 위해 과도한 의전, 불필요한 조직과 절차도 줄이고 일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차관보와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1차관,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사장, 한국지멘스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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