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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본격적인 논의 물꼬 튼다”
에너지전환포럼 공식 출범…열린 토론 플랫폼 역할 도모
2018년 04월 08일 (일) 17:46:22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홍종호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

“식목일입니다. 과거 우리 모두가 심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는 이 나라 이 강산을 푸르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저희들은 깨끗하고 안전한, 빛과 바람의 에너지 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 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체계를 전환하는 대장정에 나서고자 합니다.”

홍종호 (사)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포럼 출범식에서 “포럼이 에너지전환 물꼬를 틈으로써 보다 생산적인 공론이 형성되고,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에너지전환포럼(공동대표 홍종호·유상희·임성진)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릴리홀에서 에너지·환경 분야 산·학·관·정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열린 토론과 사람,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플랫폼 역할을 다짐했다.

출범식에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병완(민주평화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 등 고문단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고문), 원희룡 제주도지사(고문), 이재명 성남시장(고문),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고문) 등이 동영상 축하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에서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안병옥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 유관기관‧공기업 기관장이 참석했다.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의 에너지 체계가 미래세대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 기존 체계를 에너지절약,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창립된 산업부 등록 사단법인이다.

각 정당 유력인사가 여‧야를 막론하고 고문단으로 참여했고, 산‧학‧연 및 시민사회도 진영 구분 없이 기업 및 개인회원으로 동참했다.

앞서 지난 2월 12일 포럼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공동대표와 임원진을 선임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향후 정례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개최해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각종 쟁점을 공론화하고, 정책연구 등을 통해 정책 및 입법 제안활동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소통하는 에너지전환 플랫폼’을 기치로 열린 토론과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는 촉매 역할을 자임하기로 했다.

대안금융경제연구소 김동환 소장이 사회를 맡은 이날 출범식 행사는 강병인 캘리그라피스트(강병인 캘리그라피연구소 대표)의 퍼포먼스로 막을 올렸다. ‘대왕 세종’, ‘미생’ 등 TV드라마 타이틀 글씨의 주인공인 강 작가는 현수막에 포럼의 지향과 염원을 담아 ‘사람 환경 미래를 위한 에너지전환’이란 활자를 구현했다.

   
강병인 캘리그라피스트연구소 대표가 현수막에 포럼의 지향과 염원을 담아 ‘사람 환경 미래를 위한 에너지전환’이란 활자를 구현하고 있다.

이어 포럼은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시민단체 활동가, 발전소 인근 지역주민, 석탄발전소 노동자, 어린이 등이 생각하는 에너지전환과 향후 바람을 담은 동영상을 참석자들과 시청했다.

또한 홍종호 상임공동대표가 환영사를, 임성진 공동대표가 창립경과보고를, 유상희 공동대표가 창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날 홍종호 공동대표는 “우리 포럼은 에너지문제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자유롭게 드러내고 토론과 숙의를 통해 바람직한 합의가 도출되도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러한 대의해 동참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요내빈들은 현장축사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에너지전환포럼이 소속과 당적, 분야, 이해관계를 초월한 에너지전환 담론의 중심추로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동영상 축사를 통해 “시민과 기업, 에너지전문가와 정치권이 함께 하는 포럼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대한민국의 과제다. 문재인 정부도 재생에너지 3020통해 선진국 수준의 믹스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과거에너지 정책의 우선순위가 경제성장이라면 이제는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포럼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작년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진행시 그 방식과 결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깊은 관심과 동시에 걱정을 했다. 특히 원자력과 석탄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많은 분들이 그 비중을 줄여나가자고 했고 그렇게 가는게 분명한데, 방향과 속도에 대해서는 포럼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앞으로 보수·진보 생각의 차이를 떠나서 국가적 방향을 제시해 주면 혼란이 최소화 될 것”이라며 “포럼이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서로 다른 생각을 모아 결론을 낼 수 있느냐가 선진국으로 갈 수 있느냐 가늠자”라는 말도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는 “봄가을 미세먼지와 원전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전환은 더 미를 수 없는 과제다. 하지만 그간의 논쟁이 합리적 논쟁이 아닌 이념적 논쟁이 컸다”며 “에너지전환포럼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하고 의견을 모아가면 소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에너지전환이 우리사회 주류담론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대표(국회 산업통상중기벤처위원회)는 그간 산자위원장으로 중립적 입장에서 느낀 점을 언급했다.

우선 에너지전환 속도와 관련해서는 “급격한 전환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수급 불안에 회의를 갖게 한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으로 국민이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전을 수출하려면 산업 생태계가 유지돼야 한다”면서 “신규원전 전면중단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하는 일각 지적에 대해 정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3020은 목표치 제시는 문제없지만 실천과 대안을 고민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혁신적 대안마련과 함께 에너지전환 추진방식도 과거 햇볕정책처럼 유연성을 발휘해줄 것을 역설했다.

이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지난해 산업부는 에너지전환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며 “에너지전환로드맵 수립,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8차 전력수급계획으로 에너지전환의 기본방향을 마련했고 올해는 3차 에너지기본계획으로 2040년까지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간 정책이 상대적으로 소수 전문가를 중심으로 수립, 집행돼 왔다”면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공은 무엇보다 국민의 이해와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느낀 점을 언급했다.

덧붙여 “에너지전환포럼이 에너지전환 과정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부탁드린다”면서 “정부는 포럼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에너지전환이 문명의 전환이라는 점을 부탁했다.

“그만큼 중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모두를 바꿀 수 있는 실마리이다.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나가는 게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차관은 “문명의 전환은 단순한 에너지원 선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험하고 오염을 일으키는 에너지원에서 더 깨끗한 에너지원로 전환해야 하지만, 그건 하나의 현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것인가이다”라며 “아무리 재생에너지라도 산등성이 나무 베어내고 태양광을 짓는 것처럼 그것을 실현하는 방식이 친환경적이지 않거나 미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건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책 속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차량이 유턴할 때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너무 빠르면 안전한 통제가 어렵고, 너무 천천히 가면 신호가 바뀌어서 맞은편 차량과 충돌할 수 있다. 그래서 적절한 속도가 중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환경을 위한, 경제를 위한 포럼의 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에너지전환포럼(공동대표 홍종호·유상희·임성진)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릴리홀에서 출범식을 열고 열린 토론과 사람, 환경, 미래를 생각하는 플랫폼 역할을 다짐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홍종호 상임공동대표는 ‘한국의 에너지전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주제발표를 했다.

홍 대표는 “한국은 전력소비 양극화와 높은 에너지 수입의존도, 세계 1위 원전 밀집도, 초미세먼지 농도 OECE 1위, 재생에너지 최저비중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면서 “포럼이 각계 다양한 논의를 경청하고 수렴해 에너지전환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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