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리원전 1호기에서 작업중이던 한전KPS 직원들이 발등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수원은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경, 고리원전 1호기 중저준위 액체폐기물 처리설비가 있는 곳에서 펌프 분해정비 작업 중이던 한전KPS 직원들이 펌프와 배관 내에 남아있던 뜨거운 물이 흘러나와 작업자 4명중 2명이 발등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화상을 입은 작업자들은 방사선전문가 들에 의해 증류수로 화상부위의 방사능 오염를 제거한 결과 제한치의 1/2,000 수준으로 미미해 별도의 격리조치 없이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진행했다.

한수원은 이번 사건은 원자로 건물 외부의 보조건물에서 발생해 원자로 운전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며 이로 인한 방사능의 외부누설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한수원 고리원전 현장책임자는 매뉴얼 및 관련 규정대로 즉시 처리했지만 사고의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판단해 과기부, 산자부 등에 보고하지 않았다며 진상조사단을 현장에 파견, 조사활동을 벌였다.

진상조사단은 이번 사고의 경위와 방사성 오염정도, 사고처리 적절성, 보고체계 가동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며 산자부, 과기부 고리원전 주재관, 외부 전문가, 지역주민 대표,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시민단체 대표, 기장군 담당자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