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정식 한국남부발전의 제8대 사장이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신정식 사장이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밝힌 3대 경영방향은 ‘친환경 경영’, ‘혁신주도 경영’, ‘국민행복 경영’이다.

신 사장은 "국가와 국민의 공기업에 대한 기대는 그간 추진해 온 업무의 지향점과 추진 방식 모두를 송두리째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친환경 경영’과 관련해서는 향후 전력의 생산과 공급에서 최우선 가치는 수익성이나 효율성이 아닌, 친환경성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앞으로는 설비운영과 정비기술 고도화, 효율적인 연료 조달 등 발전운영 사업의 전 분야에서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해 지속적인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선 우리 회사의 사업범위와 사업 추진방식에서부터 미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까지, 업무 전 분야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이 필수”라며 ‘혁신주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내 발전사업자 간의 경쟁과 향후 예측되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의 급속한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미래성장사업 비중을 2030년에는 40% 수준까지 대폭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를 벗어나 사업 영역을 해외로 본격 확대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함과 동시에 신규 시장을 공략, 2030년 해외사업 매출액 1조원 달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결집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송민 남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구현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문 채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사장은 “미래 성장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우리 회사와 남전인 개개인의 수준 높은 역량 없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부발전의 혁신적 경영을 위한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천명했다.

국민행복 경영’과 관련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는 공기업은 공기업으로서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 회사의 전 업무 분야에 걸쳐서 ‘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지향점으로 삼아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보다 세부적인 경영방침들은 대내·외의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후 “책임 있는 헌신, 차별화된 혁신과 소통으로 전 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꿈과 도전하는 자세로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해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신 사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남부발전노동조합(위원장 송민)과 미래지향적 노사문화 구현을 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공정사회 구현 등 노동존중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수행과 더불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결의로 노사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