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방사선센서 연구 모습.<특정기사와 관련없음>

올해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에 약 309억원이 투입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는 25일 제77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2018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원안위는 올해 총 309억 4,400만원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예산 규모는 지난 해 예산인 308억 6,600만원보다 0.25%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원안위 출범이후 본격적으로 R&D를 추진한 2013년부터 연평균 약 6.0%증가세를 감안하면 다소 낮은 증가율이다.

사업별로는 원자력안전연구 개발 분야에 249억 1,400만원을, 핵비확산 및 핵안보 이행기술 개발 분야에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60억 3,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28개 계속과제는 전체 과제중 58%를 차지하며 총 179억 9,300만원이 투입된다.
신규과제는 28개 내외로 129억 5,100만원이 지원된다.

계속과제는 지난해부터 집중투자 중인 다수호기 확률론적 안전성평가(PSA, Probabilistic Safety Assessment) 및 경주지역 단층조사 등 국민관심사항에 대해 연구개발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신규과제의 경우 안전규제 현안해결과 미래규제 수요에 대비한 과제를 집중 추진한다.
가동원전 핵심기기(밸브, 펌프 등) 균열결함 규제기술, 격납건물 파손방지 평가기술, 중수로 안전현안 평가기술 등 원전 현안관련 과제가 대상이다.

또한 국내 환경에 부합하는 방사선방호 및 의료방사선 기술기준 개발, 저선량 방사선 위해도 평가체계 구축, 고준위폐기물 처분부지 적합성 평가기반기술과 사용후핵연료 건전성 실증을 위한 검증기술 개발 등 방사선 분야 현안해결 및 미래대비 신규과제도 추진한다.

더불어 핵활동 탐지에 필요한 시료분석·측정기법 고도화 기술 개발, 원자력시설의 고출력전자기파 방호 규제 방법론 개발, 차세대 원자력 기술 수출통제를 위한 정보 분석 및 관리시스템 구축 등 핵활동 탐지기술을 강화하고 현안에 대응하는 분야도 신규과제에 포함시켰다.
사업 기획 및 관리체계도 개선한다.

지난해 12월 수립한 ‘원자력안전규제연구개발 발전전략’에 따라 신규사업 기획을 추진한다.
기초연구 성격의 규제 기반연구와 정책연구 성격을 지닌 조사연구 등 소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기획을 마칠 계획이다.
검증연구 등 대규모 사업은 내년 초까지 기획을 추진,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키로 했다.

원자력안전연구센터에 대해서는 3단계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총 6개 센터의 5년간 성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3단계 사업 추진방향을 세워 2개 센터 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규과제 선정시 1차년도 연구기간 및 회계연도 불일치 계속과제에 대해서는 연구기간을 조정해 정부 회계연도와 과제별 연구기간을 이치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원안위는 2017년 성과와 관련해 “원자력·방사선안전 및 핵비확산·핵안보 등에 총 54개 과제를 지원했다”며 “안전규제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규제요건을 마련하고 탐지기술 제고, 규제쳬계 마련 및 핵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은 ‘한전원자력연료 제3공장 핵연료가공사업 허가 심사 현황’을 원안위에 보고했다.
또 원안위는 ‘원전 내진보강 종합검증 특별위원회’로부터 활동결과를 보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