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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전력연계 협력 시동
한전, 러시아와 슈퍼그리드 실현 첫 발 내딛어
조 사장, 러 장관과 비공개 회동
2017년 11월 08일 (수) 12:59:24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조환익 한전 사장과 갈루쉬카 알렉산드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이 한-러 전력망연계사업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전력계의 판도를 바꿀 한-러 전력망 연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갈루쉬카 알렉산드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러 전력망 연계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앞으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 사업은 극동시베리아의 청정에너지로 만든 값싼 전기를 직류송전망으로 한국까지 연결해 공유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날 양 측간 합의는 한전이 동북아 전력 대동맥을 구축하는 ‘슈퍼그리드’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써 큰 의미를 가진다.

양 측은 이날 러시아 극동지역의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발전한 값싼 전기를 한국에서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양국의 경제적 이익창출과 미세먼지 감축 효과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긴장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부분에 의견을 같이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 네 번째)과 갈루쉬카 알렉산드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왼쪽 세 번째)가 한-러 전력망연계사업관련 회의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향후 한-러간 에너지협력을 위해서는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공동 로드맵을 수립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1일 ‘2017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7) 간담회에서 동북아 광역전력망 사업(슈퍼그리드)과 관련해 “자체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최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각국 정상들이 동북아 에너지 연계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했다”면서 “한전도 관련 타당성 조사를 끝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주도해 동북아 에너지 공동체를 만드는 개념의 ‘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축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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