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민중당 의원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책임자가 학생연구원에 비해 평균 26배 더 많은 연구수당을 지급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 등 다른 기술원들도 적게는 8배에서 많게는 17배 이상 더 많이 지급받았다.

윤종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회의원(민중당, 울산 북구)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울산과학기술원은 평균 26.05배, 한국과학기술원 17.16배, 광주과학기술원 8.27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15.88배 등으로 나타났다.

윤종오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연구책임자가 78%를 가져가고 함께 참여한 연구원들은 충분한 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것을 지적했다”며 “연구재단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은 작년 국감에서 윤 의원 지적에 ▲연구비 관리매뉴얼에 따른 합리적 평가 없는 수당집행은 부당 ▲현장점검 및 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평가기준 마련 권고 ▲연구비 관리매뉴얼 개저 시 모범 평가표 예시 등을 개선사안으로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6월 12일 개정된 연구관리 표준매뉴얼에 모범평가표가 예시되지 않았고 의원실 자료요구에도 연구재단은 “모범평가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답변이 돌아왔다.

윤종오 의원은 “권고수준을 넘어 합리적인 평가기준과 지급기준을 제시하고, 비합리적으로 지급한 경우 부당행위로 강령하게 징계해 강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