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물질적인 것들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우수성과 가치를 포기해온 듯 하다. 우리의 국내총생산은... 공기오염과 담배광고... 현관문을 굳게 지켜줄 특수잠금장치와 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사람들을 수용할 감옥도 그 대상이다... 네이팜탄과 핵탄두에 드는 비용, 거리의 폭도들과 씨름하는 경찰을 위한 무장차량 역시 이 계산에 들어간다... 그러나 국내총생산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 교육의 질, 또는 놀이의 즐거움을 위한 자리는 허용하지 않는다... 위트나 용기도 측정하지 않으며, 지혜나 학습도, 열정이나 국가에 대한 헌신도 계산하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 GDP는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계산한다.”
- 미국의 정치인 로버트 F. 케네디의 1968년 연설 중에서,
<웰빙 파인더>에서 인용 -

웰빙이나 행복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개인의 범주에서 이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재정상태, 일에 대한 만족도, 건강 등의 요소를 떠올리거나 외부로 향한다 하더라도 누군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관심을 쏟아주느냐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웰빙이나 행복을 말할 때 빠뜨려서는 안 될 요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웰빙 상태입니다. 오염되지 않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 어둑한 밤길을 편안하게 걸어갈 수 있는 것, 아이들이 아이답게 뛰어놀 수 있는 것 등이 보장되지 않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과 웰빙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오염된 바다에서는 결국 어떤 물고기도 건강할 수 없는 것처럼 커뮤니티 웰빙이 위협받는 곳에서 개인의 웰빙이 가능할 수는 없습니다. 커뮤니티 웰빙은 낮게는 위험이 적고 안전한 사회를 의미하며, 높게는 사회적 약자와 인권이 보호되고 자신이 누린 것을 다시 사회로 환원하는 연결과 순환의 사회를 말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웰빙은 공동체의식과 사회에 대한 봉사와 환원이라는 웰두잉(well-doing)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 기여하는 웰두잉은 자신을 위하는 것과 결코 대립되지 않습니다. 주변에 긍정에너지가 높은 사람들을 보세요. 자신만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최고의 능력과 에너지는 자신만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할 때 발휘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연구를 보면 이타적 행동은 건강과 장수와 연관관계가 높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웰두잉이 헬퍼스 하이(helper's high)처럼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고 정신면역력을 높여주어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당신이 정말 행복과 웰빙을 원한다면 웰두잉을 미뤄서는 안되고 당신이 무엇을 가지고 공동체에 기여할지를 지금 당장 고민해야 합니다. 

웰두잉(well-doing)이 없으면 웰빙(well-being)도 없습니다. 정글이 되어버린 우리 사회에서 이제 개인의 웰빙과 행복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사회의 웰빙과 행복으로 확산시켜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당신이 추구하는 행복과 웰빙에는 이 사회의 행복과 웰빙이 포함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