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 양극화 심화 등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서 근본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구조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새 정부는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사람중심 지속가능 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삼고 ▲소득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 ▲혁신 성장 등 네 가지 정책방향에 중점을 두고 향후 경제를 운용 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정부 국정과제의 안정적인 수행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서는 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증세가 불가피하다”며 “이제 이 문제를 국민들과 함께 정직하게 논의할 시간이 됐다”며 증세문제 공론화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 회의 참석자들은 증세에 대한 동의 여부, 새 정부 국정방향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지지확산 필요성, 논의시기에 대한 검토 필요성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일부 장관들은 우리가 직면한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는 글로벌 이슈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는 글로벌 정책 흐름과 일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다른 의견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저출산 반전을 위한 정책과제, 중기ㆍ벤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경제정책방향에 추가할 것 등이 제안되기도 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여러 가지 의견과 새로운 정책이 제안된 만큼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내실 있는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검토해보겠다”며 “23일 오후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가자”고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경제현안 간담회를 거쳐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