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나이지리아가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 시설공사 등 전력기술자립을 돕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윤맹현 한전 대외사업본부장은 이원걸 산자부 제2차관과 다우코로 OPEC의장, 정유 5사 및 석유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너지 유관기관 CEO포럼’에서 이처럼 밝혔다.

윤 전무는 “한전은 지난해 석유공사와 포스코 등과 함게 나이지리아에서 유전개발과 전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이지리아에 발전소 건설과 원활한 전기 공급을 위한 플랜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무는 “한국 역시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발전시설이 원활히 가동되지 못한 적이 있다”며 “단순한 발전시설 건설에만 머무르지 않고 기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발전경험들을 모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나이지리아는 2010년까지 1만MW 전력공급을 목표로 한국과 자원개발 협력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향후 나이지리아에 전력기자재를 비롯한 건설장비, 가스관 등 약 33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인프라 운영과정에서 국내 기술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나이지리아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다우코로 OPEC 의장은 ‘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OPEC는 세계 원유 및 가스 매장량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등 석유수요 증가세를 충족할 만큼 공급유연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산유국과 소비국간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