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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MVA 시험설비 증설…중전기업계 숙원 해결
1600억 투입 셰계최고 수준 시험설비 준공
2016년 06월 23일 (목) 09:50:31 전력경제 epetimes@epetimes.com

   

박경엽 전기연구원 원장(왼쪽 여섯 번째), 노회찬 국회의원(왼쪽 다섯 번째),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전기과장(왼쪽 일곱 번째), 장세창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왼쪽 여덟 번째)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한국전기연구원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국내 중전기기 시험설비 용량이 35년여 만에 갑절로 커져 국내 중전기 업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3일 경남 창원 본원에서 '4000MVA급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국회의원, 유관기관 대표 등 2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 중전기기의 생산과 수출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시험설비의 증설을 축하했다.

   

'한국전기연구원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 준공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4000MVA 대전력시험 핵심설비인 단락발전기를 둘러보고 있다.

박경엽 KERI 원장은 시험설비가 8000A로 늘어난다는 것은 국내 중전기기 시험 역량과 시장이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제2의 단락시험설비 완공을 통해 더 빨리, 더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중전기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2025년까지 세계 1위 시험기관인 KEMA를 넘어 세계 최고의 전력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설사업이 끝나 오는 7월 1일 본격 상업운전을 앞둔 전기연구원 시험설비는 기존의 4000MVA 용량과 더해 전체 용량은 8000MVA로 커졌다. 국가공인시험기관 가운데 세계 2위 수준이다.

   
 4000MVA대전력발생시스템 단락발전기 시설이다.

8000㎹A의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8기 용량의 설비를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설비증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기존 설비와 새로 증설하는 4000MVA급 설비를 복수 가동할 수 있어 시험의뢰 적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은 제품개발 비용절감 및 제품 개발기간 단축의 직접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이 생산하는 대용량의 중전기기들에 대한 외국 시험소의 의존도를 낮춰 국내에서 모든 시험을 소화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도  설비증설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다.
   
4000MVA 공사 현장 모습이다.

# 대전력시험설비는 고전압·대전류를 중전기기에 흘려 전력 계통에 들어가는 전력기기를 모의 시험해 전력 공급이 정상일 때와 이상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설비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각 공장과 가정 등 수용가에 도달할 때까지 적용되는 송배전 설비가 대상이다.

전력기기는 그 특성상 광역 정전 등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설비가 매우 중요하다.

대전력시험설비는 국내에서 전기연구원(KERI)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설비로, 국내 중전기기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KERI가 보유한 대전력시험설비는 1982년부터 설치돼 운행돼 왔다. 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고장과 가동중단 등의 가능성과 함께, 국내 100여개의 기업이 4000MVA급 1기의 설비를 공동 활용하다 보니 증가하는 시험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시험일정이 적체된다는 점도 큰 문제로 지적돼 왔다.

원전·발전 플랜트의 잇따른 수출에 따라 국산 중전기기의 대대적인 연계 수출이 기대되고 있고 해외시장의 초고압기기에 대한 해외시장의 수요증가로 대전력시험설비 이용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0년까지 중전기기산업 수출 4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 실현을 위해서도 새로운 시험설비 증설이 꼭 필요하다는 산업계의 요구가 높아졌다.

   
4000MVA 대전력설비 증설사업 범위 사진이다.

 이에 KERI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지원 속에 지난 2011년부터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이번에 대내외에 공개한 것이다.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에 투입된 총 사업비는 국고에서 지원한 1,196억원을 포함, 1,600억원에 달한다.
KERI는 지난 2011년 가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시험소협의체인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에 가입하게 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험기관으로 발돋움한 이후 이번 증설사업을 통해 세계 수준의 설비와 운영시스템을 보유하게 됐다.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여견이 마련된 동시에 시험기관으로서 kKERI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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