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에 선정된 기업들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키우는 중부발전의 행보(行步)는 올해도 거침이 없다.
차별화된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을 대표하는 ‘K-장보고 프로젝트’를 통한 직접수출 목표치도 1,000만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해외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청해진 2호점을 개설,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6일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2016년 제1차 KOMIPO 동반성장 포럼’에서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협력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많이 배출하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춘돌 중부발전 정춘돌 상생조달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정춘돌 중부발전 상생조달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부발전은 ‘K-장보고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올해 수출 지향형 중소기업에게는 직접 수출액 1,000만 달러, 누적수출액 2,400억원의 성과를, 내수 지향형 중소기업에게는 ‘동반성장1+2제도’로 1,000억 이상의 매출과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처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 산업구조의 경쟁력 저하, 인구감소 및 노령화 등으로 본격적인 저성장의 국면에 진입해 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서는 대기업 주도의 수출주도형 성장에 못지않게 국민 대다수가 근무하는 중소기업의 성장, 즉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미래의 건전한 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부발전은 창업 이래 지금까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주요 경영정책으로 추진하면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도록 노력해 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 2015년에는 2074억원 상당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으며 중소기업 기술력 제고를 위한 R&D지원에 337억원을 투자했다”고 했다.

“특히 2005년부터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전력사업에 협력 중기와 동반진출해 해외발전소 운전이 시작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대중소기업 누적수출액 2,182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처장은 “공기업 최초로 국내 발전시장에 ‘동반성장 1+2 제도’를 도입해 대기업 독과점이던 발전시장에 중소기업 참여기회가 획기적으로 늘어 경상정비 협력중소기업 매출액이 지난해 847억원을 대폭 증가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중소기업 진입장벽 해소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최근 중소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기업, 여성기업 등 사회적 약자와 대기업이 동반성장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사회적 분위기가 널리 확산되고 있다”면서 “중부발전은 동반성장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의 중소기업시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 동반성장 포럼에는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박광태 한국중소기업학회 회장, 이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정부·유관기관, 중소기업인 및 여성기업인 등 중소기업청, 한국중소기업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3개 기관과 93개 중소기업과 1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국내 유일의 시각장애인 공연예술단인 ‘한빛예술단’의 타악앙상블 공연이 펼쳐

김태수 중부발전 동반성장팀장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져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사회를 맡은 김태수 동반성장팀장은 “한빛예술단은 음악으로 장애를 극복한 삶과 연주를 통해 생명존중, 배려,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고 ,희망을 노래하는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고 있다”소개하고 “이같은 희망과 나눔의 정신이 중부발전이 추구하는 ‘희망의 빛, 생명의 바다, 행복나눔 사회공헌’ 정신과 그 맥을 같이해 더욱 의미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중부발전은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소개했다. 
먼저, 2016년도 수준·역량별 맞춤형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지원, 개발기술 사업화, R&D 등에 올해 총 120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낮은 이자로 경영안정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중부발전은 이번 포럼에서 중소기업 해외수출지원 특화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젝트’의 자카르타(1호점)에 이어 7월에 청해진 2호점을 쿠알라룸푸르에 개설한다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이 포럼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총 20억을 들여 5건의 글로벌 테스트 베드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7월에는 중소기업청,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및 해강알로이 등 협력 중소기업 20개사와 공동으로 ‘K-장보고 무역촉진단’을 파견키로 했다.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전소에 협력 중소기업들이 1,000만 달러 직접수출액을 달성하도록 돕는다.

이날 중부발전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글로컬 에너지 시티 조성 미니 클러스터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을 상반기 내에 구성키로 했다.

작년 5월 체결했던 클러스터 협약에 따라 향후 10년간 약 9,000억원의 지역육성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기존의 40개 상생협력사에 더해 파워닉스, 엔에스시스템, 비엠티, 케이티엠, 씨앤엘, 오르비스, 포미트, 거동기업, 한국공조기술개발, 동양공조 등 10개사를 추가로 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로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 인증제는 2008년부터 시작해 2년마다 10개사씩 우수 협력 중소기업을 선발, 2025년까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총 100개의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공모에는 25개사 참여를 희망했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10개사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력사에 선정이 되면 중기지원사업 10%가점, 구매지원자 연결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중부발전 동반성장 차별화
=중부발전은 해외사업지역인 인도네시아 발전정비 시장에 국내 최초로 중소기업을 진출시켰다. 중소기업과 동반진출 효과는 2,182억원(2010년～2015년) 수출 달성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2008년부터 육성해오던 (주)원플랜트가 인니 정비시장에 국내기업 최초로 첫 발을 내딛었다. 중부발전은 대주단 초청 등을 지원해 15년간 170억원 정비계약 체결(2013.10)하도록 도왔다.

2012년 4월에는 해외동반진출협의회 중소기업 21개사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PT.SSH을 설립(2012.4)했다. 중부발전은 자문사로 진출을 돕고 인니·한국 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사무실 개소, 홍보물 제작 등 지원했다. 2013년 150만 달러, 2014년 360만 달러, 2015년 402만 달러로 수출액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KOMIPO BEST 100 상생협력사’ 강소기업화 프로그램으로 2025년까지 격년별로 10개사를 선정해 최종적으로 100개사의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올해 10개가 새로 진입해 현재 50개사에 이른다. 이들 기업에게는 중기 지원사업 10% 가점, 기술개발 정보제공, 구매지원자 연결 등 혜택이 주어진다.

2016년 중기지원 제1차 KIMPO 동반성장포럼에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 선정 경위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해외사업장과 보유자원을 활용해 협력 중소기업의 해외동반진출과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해왔다. 지금까지 20개사가 진출해 2015년에 402만 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둬 K(한국형, KOMIPO형)-글로벌 동반성장 모델로 구축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함께 공공기관인 중부발전의 동반성장 추진현황, 성과 등을 연구해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 선정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14년 동반성장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5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평가 대상 25개 공기업 중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아 중부발전의 중소기업지원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동반성장 1+2 제도’의 의미와 시행효과
= ‘동반성장 1+2W제도는 발전소 건설공사에 대기업(1)과 중소기업(2)이 의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했다.

이를 통해 초대형 발전소 건설공사에 중소기업을 참여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의 동반성장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능력 있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하수급자로 전락하는 문제점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