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시민연대가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기전력으로 소비되는 전력소비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절약에 관한 범국민적 의식 고취를 위해 발 벗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7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대기전력으로 소비되는 전기량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가전기기 전기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퍼포먼스를 전개했다. 

시민연대에 따르면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만 뽑아도 한 가구당 약400kWh를 절약할 수 있으며 이를 전국 1,500만 가구에 적용하면 연간 약 60억kWh를 절감할 수 있고 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 6,0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연대 김재옥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기전력 차단과 자전거타기 운동은 서민경제 부흥의 기초가 될 것”이며 “서민경제의 부흥은 국가경제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퍼포먼스에 참가한 시민 오순옥씨는 “에너지절약운동 100만가구 운동에 참가한 뒤 서서히 감소하기 시작한 전기료가 이제는 매월 1만원 이하로 나온다”며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민 의식 고취를 위한 구호제창을 시작으로 연대가 준비한 퍼포먼스와 자전거타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 위한 자전거 가두행진 등이 차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