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제전기전력 전시회' 테이프 커팅식 모습이다.

11일부터 서울 COEX C홀에서 열린 ‘201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가 13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스마트그리드, 발전·원자력 플랜트, 중전기 산업을 융합한 전시장은 세계 24개 국가에서 372개 업체가 참여해 584부스를 채웠다. 전시장은  95개사 해외 바이어를 비롯 3명 여명의 관람객이 인파가 몰렸다. 4년 연속 역대 최대규모로 입소문 만큼 성장세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첫 날 개막식에는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오태규 전기위원회 위원장, 박성철 한전 기술본부장,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김이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 박중길 전기협회 전무,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등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시회에 참가한 우태희 산업부 2차관(오른쪽 세번째)과 주요 내빈들이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공동주최 측인 한국전기기술인협회의 유상봉 회장과 김두영 KOTRA 본부장이 이들을 안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발전 6사 등 21개의 기관·단체가 협력기관으로 참여, 수출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한전 및 발전6사 등에서 스마트그리드, 송·변·배전 기자재, 발전·원자력 플랜트 설비 기자재 제조 중소기업의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로 14번째 개최되는 전시회는 전시회 참가 성과에 만족한 참가업체의 입소문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2015년에 참가한 활선상태의 세정제 등을 제조하는 기업 관계자는 “한전에 납품하기 위한 절차와 담당자를 알지 못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담당자를 만나게 돼 제품을 소개했고 차후 미팅 계획도 잡혔다’고 만족했다.

2016년 국제전기전력 전시회 전경이다.

LED를 제조하는 기업의 관계자도 “일본 바이어가 전시품에 매우 만족해 일본 내 독점권이 있는 총판 대리점을 개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시회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모두 만족한 전시회로 평가됐다.

또한, 협회의 회원인 전력 공기업, 전기설계, 감리, 안전관리분야에 종사하는 약 3만 여명의 국내 최고 바이어와 실수요자 중심의 엔드-유저가 전시회에 참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전시회로 평가받았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전시 품목별 테마관과 부대행사 그리고 해외업체의 참여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마트그리드 및 송·변·배전 기자재를 제조하는 한전의 협력중소기업관과 발전·원자력 플랜트 기자재를 제조하는 발전6사의 협력중소기업관 100부스가 새로이 선였다.

전시회에 참석한 주요내빈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해외바이어관, ESS관, 전기 안전진단 홍보관, 광주·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관, 전력산업 전문인력 양성센터관, LED조명관, 서울특별시 미니태양광 홍보사업관 등이 구성돼 참관객들에게 다양하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신기술 인증제품 공공구매 상담회, 스마트그리드 환경 ESS 응용기술 및 상용화 방안, 마이크로그리드 핵심기술, 스마트 조명과 최적 설계기법, 전기설비 자동화기기 최신기술 및 적용사례 등의 20여개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돼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전력기술진흥에도 기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정부, 협회, KOTRA, 전력업계 공동으로 전력 플랜트 및 기자재 수출 진흥 모델을 구축한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구매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85개국 10개 지역 125개의 해외무역관을 보유한 KOTRA와 공동 주최해 국내 및 해외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 범국가적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전시회로 거듭났다.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2016 Power-Tech Korea)에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32개국 95개사의 바이어사가 참가해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기업과 제품 구매 상담에 나섰다.

상담회에서는 경기 회복으로 신규 전력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일본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중동 바이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일본 최대의 전기 및 가스 공급 기업인 도쿄전력이 참여했고 일본 내 3대 규모의 전력회사인 중부전력에서는 최근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에 납품할 수 있는 한국기업을 물색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부터 전력소매의 전면자유화로 전력 소매시장에 50여개사 신규 사업자의 등장이 예고된 가운데 국영전력기업에 납품하는 대형 에이전트 3사도 한국의 전력 기자재를 찾아 방한했다.

그동안 저가의 중국제품을 수입해서 사용해오고 있던 중동 지역에서는 요르단의 국영 전력회사를 비롯해 한국기업의 기술 및 제품을 도입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나르(Alfanar)건설, 이란 7개사 등 중동지역에서만 31개사가 전시장을 찾았다.

한국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태양발전 글로벌기업 징코솔라(Jinko Solar)에서 방한, 동서발전 및 협력중소기업과 중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가를 논의했다.

쿠웨이트 현지 에이전트 그라나다(Granada)社의 Mr. Naser Al Anezi 회장은 “한국산 발전설비 제품 및 설비의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KOTRA는 12일 미국, 모로코, 라오스, 콜롬보 전기전력 진출 전략시장의 전력사를 초청해 프로젝트 진출 및 벤더등록 설명회를 가졌다.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유력 발주처에 대해서는 사전 상담 주선에 의한 1:1 시간대별 수출상담회가 전시장내 해외 바이어관에서 진행됐다.

최근 5년간 프로젝트 수주 50억 달러, 전력기자재 수출 5억 달러, 발주처 벤더 등록 성사 6건, 대중소 동반진출 성공사례 7건 등의 실적을 거뒀다.

전기기술인협회는 ‘201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개최를 통해 전기인의 전문 기술력 향상과 전기전력분야 기술진흥, 산업의 융합·확산을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 산업·통상 연계 글로벌 시장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