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산업진흥회 2016년도 전망▲ 
올해 국내 전기산업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2.5% 늘어 난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수출은 3.5%(145억 달러), 수입은 2.4%(118억 달러)로 각각 늘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3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기산업진흥회는 ‘2016년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진흥회는 “건설경기와 설비투자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한전과 발전사의 수요 감소와 더불어, 조선·화학·철강 등 연관 산업의 부진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2.5%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한전과 6개 발전사의 설비투자 계획에 의하면 2016년 투자규모는 15조 4,840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송배전 설비투자 규모는 2015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주력산업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해 민간부문의 전력기자재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은 북미지역의 노후설비 교체수요와 중동 및 신흥국의 인프라 건설을 바탕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간다.

하지만 전 세계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영향을 받아 3.5% 증가한 148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인다.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원/달러 환율상승이 꼽힌다. 가격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기후변화 협약을 계기로 각국의 고효율 기기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기(풍력발전기, 태양광발전세트, 가스터빈발전기, ESS, HVPC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호재다. 이란이 원유 수출을 재개하는 것도 인프라 설비 투자 증가로 이어질 것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중국의 저성장 기조 지속에 따라 대(對)중국 전기부품 수출 부진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 유가 지속과 정쟁 불안으로 인한 자원부국의 투자지연 등은 악재다.

주요 수출지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 미국, 사우디, 베트남, 일본 순으로 이어질 것이나, 중국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북미 지역 및 인도에 대한 수출은 예년보다 늘어난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전선·변압기·차단기 등 전력용 기기의 강세가 점쳐진다.

수입규모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치는 118억 달러로 국내 수요 및 수출 증가 둔화, 조선·철강·화학 등 연관 산업 부진의 여파로 점쳐진다. 

주요 수입지역은 여전히 중국·일본·미국·독일 등이 강세를 보이나, 중국 전기부품 수입 감소와 엔저 지속 영향으로 일본과 중국 수입비중은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