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융복합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종(異種)기업간 다각적 협력이 필요하다.”

10월 30일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한전경제경영연구원(KEMRI) 심포지엄 2015’에서 한전 등 에너지관련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업종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대독한 개회사를 통해, “한전은 지난 117년동안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견인하며 국가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지금까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IoT와 빅데이터 기반 신산업 등 다양한 에너지 융복합 산업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에너지 융복합 산업 육성을 위한 ‘키 플레이어(key player)'로서 한전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에너지 융복합 시대가 가져올 시사점과 향후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 이날 심포지엄에는 관련 산학연 종사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참석자들은 에너지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이 시대의 화두인 ‘융복합’에 대해 각 분야의 사업추진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현재 상황을 진단해 보고, 미래 에너지 융복합 산업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에 대해 심층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인 ‘신 에너지산업 융복합 사례’ 세션은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조상욱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상무의 ‘통신과 에너지 산업 융복합 추진 전략‘ 및 정제호 포스코 경영연구원의수석연구원의 ‘스마트팩토리 전략과 제조-에너지 융합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이어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일우 실장이 참여하는 패널토의 시간을 갖고 현재 ‘에너지 융복합’이 이뤄지는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고, 발생되는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인 ‘미래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방향’ 세션에서는 김정인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나서고 김억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가 ‘ICT 중심의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박민혁 한전경제경영연구원(KEMRI) 신산업연구팀장가 ‘융복합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력회사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어 전재완 산업연구원 팀장, 김창섭 가천대학교 교수가 참여하는 패널토의를 진행,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패널들은 에너지 융복합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종(異種) 기업 간 공동 R&D 활성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공동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전 경제경영연구원(KEMRI)은 대외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에너지산업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12년 이후 해마다 심포지엄을 개최해오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에너지산업 관계자 및 연구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 확대로 전력산업에 대한 이해 증진과 미래 경영환경 변화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최된 심포지엄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2012년 제1회=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제고와 합리적인 수요관리 방안

▲2013년 제2회= 지능형전력망사업 전망과 신사업 창출방안

▲20'14년 제3회= 전력산업 지속발전을 위한 도전과 과제

▲2015년 제4회=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구축을 위한 도전과 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