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실을 둘러보는 우 킨 마웅소(U. KHIN MG SOE) 미얀마 전력부(MOEP) 장관.

미안마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큰 변혁기를 겪는 나라로 꼽힌다. 근래 들어 미안마에 대해 새롭게 조명되고 관심을 끄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한 미얀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영인기술(주)(대표이사 김영달)의 활동상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최근 미얀마 국영방송 MRTV는 영인기술이 미얀마 최초로 지어 가동 중인 옥내형GIS(가스절연개폐기) 변전소를 보도,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MRTV는 우 킨 마웅소(U. KHIN MG SOE) 미얀마 전력부(MOEP) 장관은 양곤전력청(YESB)총장과 수석엔지니어 등 전력관계 요인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영인기술(주)이 건설한 양곤 GIS발전소 내부 사진

영인기술이 건설한 GIS변전소는 양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전력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초로 지어진 옥내용GIS 변전소가 양곤 지역의 전력공급 부족현상을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의미부여했다.

그러면서 “협소한 부지와 어려운 작업환경 등 물리적인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변전소를 건설해준 한국의 영인기술(주)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변전소 건설, 전력계통 정비 등 미얀마 전력사업 전 분야에 걸쳐 영인기술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처럼 미얀마 정부 부처의 굳건한 신뢰를 얻은 영인기술은 향후 미얀마 전력산업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영인기술(주)이 건설한 양곤 GIS발전소 전경

2014년 1월 양곤전력청과 GIS변전소를 건설하는 EPC(설계 조달 시공)계약을 체결한 영인기술은 촉박한 공기와 부족한 부지여건을 극복하고 변전소를 완공·가동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현재 미얀마는 개방과 함께 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특히 투자유치의 선결 과제로 부족한 전력공급을 개선하는데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얀마 1대 도시인 양곤의 전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최첨단 변전소를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하고 가동한 것은 미얀마 전력 역사상 가히 기념비적인 일로 받아들여 진다.

미얀마에 관한한 영인기술의 행보는 독보적이다.
2014년 상반기에만 약 3,000만 달러의 전력시설 EPC계약을 수주함으로써 미얀마에서의 사업기반을 굳건히 다져 놓은 상태이다.

현재 66kV GIS변전소를 모델로 한 변전소 추가 물량도 진행 중이며 정부와 민간 전력설비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지 보호 배전반 공장과 송·변전 기술교육센터 설립뿐만 아니라 무역업·자원개발·의료지원사업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영인기술이 미얀마에 진출한 해는 2010년 MOEP 그리고 우리나라의 한국전력에 해당하는 MEPE(미얀마 전력), YESB(양곤전력청)등과 진출 전부터 오랜기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어왔다.

미얀마 진출에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은 낙후된 미얀마 전력시설물을 점검하고 진단해달라는 미얀마 전력부 장관의 요청을 받으면서부터이다.

이후 여러 차례 현지 전력기술자 교육을 실시해 미얀마의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하는 터전을 마련했다.
각 부처 장·차관과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도 세미나를 갖는 등 미얀마 정부의 정책 입안에 대해 조언하기에 이르렀다.

특히 전력공급과 경제발전의 상관관계를 꾸준히 역설, 국가 정책 후순위에 밀려있던 전기분야는 현재 1순위로 올려 놓았다.

이는 김영달 영인기술 대표가 1961년 한전에 입사해 현재까지 약 53년간 전력기술인 이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쌓아온 기술력과 수많은 현장경험, 그리고 영인기술 기술진의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정부의 신뢰를 얻었기에 가능한 일로 평가된다.

김영달 대표는 “미얀마 정부와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미얀마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필요하다면 국내의 기술력 있는 회사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력분야 이외의 분야에서도 미얀마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여 시장 진출을 돕고 민간외교의 가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계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 미얀마와 같은 신흥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성공 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고 전제하면서 “영인기술이 이처럼 값진 성과를 이룬 것은 탁월한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 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우리 정부가 해외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하는 것이 우리기업이 신흥시장 개척이라는 창조경제의 한 획을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기술력으로 진출한 신흥 시장에서 자본의 부족으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공통된 요구사항이기기도 하다. 

신흥시장 개척에 성공한 유망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창조경제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획기적인 조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