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국가 경제개발이 긴요했던 과거와 달리 국민의 경제적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환경과 재산권 보전 등의 문제 등으로 공익사업 추진에 있어 많은 애로사항에 부딪치고 있다.

특히 발전소와 변전소 건설 등 전력사업 추진에 관한 문제는 우리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이루어지게 돼 공익사업에 있어서도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한전은 최근 변전소 건설문제를 두고 신도시개발계획에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 강행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관련부처인 산업자원부와 건설교통부가 승인문제에 뒷짐만 지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어 공익사업 추진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

이러한 결과를 가겨오게 된 이유는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인 한전과 건설교통부 지시를 받고 있는 송파구청이 변전소 건설을 두고 된다 안 된다며 싸우고 있는 가운데 두 부처에서는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뒷짐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고 송파구청은 신도시개발계획이 확정된 후 허가를 받아 처리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칫하면 두 기관이 법정공방까지 가는 꼴불견을 연출하게 될 조짐이 보여지고 있다.

한전과 송파구청을 관할하는 두 부처가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하루빨리 해결시켜야만 아무런 출혈 없이 공익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