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윤 대영 C&E 대표

대영 C&E (대표 노세윤)는 규모는 작지만 기술은 강한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2005년 11월 창업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으로 사세를 확장, 강소기업으로 우뚝 섰다. 특히 줄곧 100% 토종 순수 국산화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차별화의 길을 걸어 왔다.

출범 때부터 기존 벌집형(Honeycomb Type) 촉매와는 격이 다른 파문형(Corrugated Type)SCR 촉매를 선보여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벌집형 촉매보다 무게를 60%, 촉매물질의 양을 80% 줄여 기술력을 입증했다.

비싼 가격으로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제철소 소결로용 SCR 촉매 개발에도 성공했다. 2012년 중반 시제품을 개발한 후 1년간 실증테스트를 통해 기존 외국산 제품과 동등 이상의 품질과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성과를 실현했다.

2012년에는 판형(Plate Type)촉매 개발을 통해 기술을 확립하고 2013년 하반기에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했다.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저 품질의 분진이 많은 석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마멸저항 특성이 강한 판형 촉매 생산에 나선 것이다. 2014년 3월 판형촉매 제조설비를 설치하고, 4개월간 시운전을 거쳤다. 같은 해 8월 대만 대중발전소 측이 발주한 국제입찰을 따내 11월에 제품을 출하했다.

대영은 국제 수준의 SCR 촉매 제조회사로서 세계시장에서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2013년 11월 중국 서안기원 기전장비 유한공사와 체결한 계약 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년간 파문형 촉매를 3만m3 생산할 수 있는 제조기술과 설비수출 계약을 맺은 대영은 지난 해 1차로 2,000만 달러 상당의 파문형 촉매 제조설비를 공급했다.

제조기술의 공여대가로 이 회사 주식의 30% (30억 원)를 확보,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실익도 챙겼다.

전경사진이다

해외시장 수출 규모도 해마다 증가세다. 2011년 수출 물꼬를 튼 이래 리비아, 중국, 태국, 일본 등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2011년 100만불, 2012년 300만불, 2013년 500만불, 2014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목표치를 ‘매출 300억 원, 수출 1,500만 달러’로 늘려 잡고 전 직원이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대영씨엔이의 오늘은 서부발전의 지원이 큰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업 초창기인 2007년 6월 서부발전과 함께 ‘석탄발전소용 압연파형 탈질촉매 개발’에 나서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2년 후 개발된 대영의 파문형 촉매는 발전소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거쳐 신뢰성과 경제성을 입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발전회사와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는 길을 열었다. 

대영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SCR촉매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선언하고 SCR촉매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화력발전소 보일러와 같은 외연기관용 SCR 촉매는 한 단계 높은 품질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대형 선박의 내연기관에서 배출되는 NOx규제에 부응하는 제품을 조속히 개발, 보급한다는 전략이다.

노세윤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만이 치열한 국제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국제수준의 국내외 기관과 적극적인 연구협력을 통해 SCR 촉매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